'연기 본좌' 김윤석, '남한산성'으로 첫 정통 사극 도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8-09 08:5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극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싸이런 픽쳐스 제작)의 김윤석이 예조판서 감상헌 역으로 변신, 데뷔 이래 첫 정통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추격자'(08, 나홍진 감독)의 살인마를 쫓는 전직 형사 중호, '완득이'(11, 이한 감독)의 오지랖 선생 동주, '도둑들'(12, 최동훈 감독)의 전설의 도둑 마카오 박, '검은 사제들'(15, 장재현 감독)의 소녀를 구하려는 김신부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와 폭발적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남한산성'에서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아 정통 사극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불러모은다.

'남한산성'에서 김윤석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청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으로 변신했다. 예조판서 김상헌은 죽음을 맞을지언정 치욕스러운 삶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과 뚝심을 지닌 인물로 이조판서 최명길 역과의 팽팽한 대립을 통해 극의 긴장감과 흡인력을 높인다.


황동혁 감독은 "김상헌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명분에 대해서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이다. 김상헌과 같은 에너지와 열정을 지닌 배우를 떠올렸을 때 김윤석 배우가 가장 적격인 배우로 생각이 들었다. 불덩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전해 관객을 압도하는 김윤석의 강렬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또한, '남한산성'을 통해 첫 정통 사극 연기에 도전한 김윤석은 47일 간의 극적인 상황 속에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김상헌의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대사의 완성도를 더했다. 김윤석은 "현대극보다 문장의 완성도가 분명해야 했다. 한자어로 만들어낸 단어들이 많았고 대사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굉장히 숙지도 많이 하고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며 사극 연기를 위한 특별한 노력을 전했다.

강인한 카리스마와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강직한 신념의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김윤석은 '남한산성'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사극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가세했고 '수상한 그녀' '도가니' '마이 파더'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남한산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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