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제작자이자 아내인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가 각종 영화계 협회에서 탈퇴 의사를 전했다.
'군함도'는 초반 이슈메이킹으로 개봉 2일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5일 만에 400만명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8일 만에 500만, 12일 만에 600만 관객을 가까스로 모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0억 제작비가 투입된 '군함도'의 손익분기점은 700만명. 코앞에서 제동이 걸린 것.
그간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대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류승완 감독이기에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더 큰 치명타로 작용했고 이런 이유로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대표는 영화계 각종 협회를 탈퇴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가세했고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