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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우효광과 추자현은 천생연분이었다.
두 사람은 "사랑해, 보고싶다"면서 그리움이 가득 담긴 통화를 했고, 우효광은 아내를 보고싶어하는 애틋함과 동시에 숨길 수 없는 개그감을 뽐내 추자현을 웃게 만들었다.
추자현은 공항에서만 무려 6시간을 대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남편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21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했다. 특히 추자현은 우효광이 준비한, 연애 시절에도 체력 적으로 힘들 때마다 끓여 줬다던, 보양식 '닭죽'을 맛있게 먹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때 스튜디오에서는 주사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술을 좋아한다는 추자현은 우효광 때문에 주사를 고쳤다고 털어놨다.
추자현은 "저는 술 주사가 있었다. 예전 남자친구들은 못 받아줬다"면서 "그런데 효광 씨를 만나고, 같이 술을 마신 다음날 진상 부린게 기억이 났다. 효광 씨가 실망했겠다 싶어서 걱정하면서 통화를 했는데, 첫 마디가 '어? 일어났어?'라며 되게 밝게 받았다. 그러더니 '어제 너를 보는데 내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사를 받아주기 쉽지 않았을텐데 받아주니까 제가 고쳐졌다. 다음엔 이런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어서. 인연이 되려고 하는게, 상대가 짜증이 나기 전에 제가 고친 것 같다"고 우효광의 배려심과 포용력에 주사를 고친 사연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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