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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학교 2017' 김정현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건 현태운 만의 츤데레 로맨스다. 강압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그가 라은호의 긍정 파워에 조금씩 웃음을 되찾는 모습은 괜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 8일 방송된 '학교 2017'에서는 라은호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현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강명(한주완)은 한수지(한선화)에게 X가 자신의 반 학생 중 하나일 거라고 말했고, 한수지는 라은호가 X의 정체를 알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는 라은호를 추궁했고 라은호는 입을 열지 않으면 퇴학 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현태운은 라은호와 동시에 교무실에 들어갔던 남학생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무뚝뚝하고 무관심해 보이지만 중요한 순간 툭 튀어나와 남자답게 라은호를 지켜내는 현태운만의 로맨스는 소녀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심쿵 포인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라은호에게 목선이 예쁘니 머리를 묶지 말라고 하거나 일부러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신은 TV를 지켜보던 여성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순간이었다. 그러면서도 라은호와 송대휘(장동윤)가 가까워지자 질투에 불타올라 노래를 크게 틀어버리는 등 서툴고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년과 남자의 경계를 묘하게 넘나드는 김정현의 매력에 60분 드라마가 언제 끝났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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