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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은 역시 양날의 검?'
하지만 아쉬운 점은 역시 낮은 영업이익률이다. 온라인게임의 최강자인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평균 3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왔다.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는 33%, 그리고 2015년에는 28%를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 4981억원의 매출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680억3800만원으로 13.7%의 영업이익률로 뚝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6%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필두로, 올 상반기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 H2'에 이어 6월 '리니지M'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게임 신작을 계속 쏟아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하고 있다. 상반기 모바일게임 매출이 117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24%를 차지했고, 2분기에는 이 비중이 36%로 올라간 것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 1740억원, 북미-유럽 287억원, 일본 105억원, 대만 93억원 등을 기록했으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로열티 매출은 361억원으로 쏠쏠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338억원, '리니지2' 167억원, '아이온' 108억원, '블레이드&소울' 390억원, '길드워2' 136억원, 모바일게임 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기반의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는 등 주요 IP를 활용한 수익원 창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