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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주인공 김재중(봉필)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연배우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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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재중과 유이의 첫 B급 감성 타임슬립 코미디는 합격점을 받을까.
김재중과 유이가 KBS2 새 수목극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맨홀'은 '갓백수' 봉필(김재중)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며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생필사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 드라마다. 주인공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식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과연 '맨홀'은 타임슬립물의 식상함을 깨고 MBC '죽어야 사는 남자'와 SBS '다시 만난 세계'마저 넘어설 수 있을까.
일단 '맨홀'에 대한 기대를 갖기엔 충분해 보인다. 기존의 타임슬립물이 무거운 기조를 유지한데 반해 '맨홀'은 아주 유쾌한 B급 병맛 감성으로 중무장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감성으로 한여름밤 웃음 핵폭탄을 안겨줄 예정. '특수사건 전담반 텐' 시리즈로 차진 필력을 인정받은 이재곤 작가와 '최강칠우' '포도밭 그 사나이' 등 통통 튀는 연출감을 선보였던 박만영PD가 의기투합한 만큼 아주 기발한 작품이 탄생할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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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주인공 김재중(봉필)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재중, 유이.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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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재중과 유이의 첫 만남이다. 김재중은 하음 봉씨 집안의 3대 독자이자 타고난 똘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 역으로 군 제대 후 첫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유이는 봉필의 영원한 사랑이자 동네 훈남 약사 재헌(장미관)과의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강수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김재중과 유이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인데다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들이 보여줄 특별한 케미에 대한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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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주인공 김재중(봉필)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재중.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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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만영PD는 "정말 더웠다. 내가 찍었지만 내가 찍은 것 같지 않게 드라마가 재밌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경쟁작의 내용과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 대비를 잘 못해서인지 우리 드라마의 충실한 컨셉트를 가져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좋은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고 재밌게 잘 나와주면 충분히 시청자들은 내용과 소재의 비슷한 것 보다는 드라마의 재미를 쫓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쟁작의 내용을 분석한다거나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다. 우리 드라마는 우리대로 열심히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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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주인공 김재중(봉필)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이.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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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건강하게 제대했다. 좋은 활동 보여드리고 싶었던 가운데 '맨홀'이라는 작품을 받았던 순간 '시작하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 안에서 봉필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스스로 기대가 됐다. 수진이를 짝사랑하는 솔직한 진지한 봉필이의 내면이 어떻게 표현하면 공감대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싶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내 스스로 코믹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워낙 잘 끌어주셨다. 다 내려놓고 감독님이 완급조절을 해주시는대로 따라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이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 길고 예쁘고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였다. 마주치는 순간 첫날부터 편하게 대해주셨고 수진이라는 캐릭터에 금방 몰입해줘서 연기하기 편했다.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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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주인공 김재중(봉필)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혜성.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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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는 "김재중 선배님을 생각했을 때 차갑고 카리스마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첫 만남부터 편하게 해주셨다. 필과 잘 어울리시더라. 애드리브도 잘 해주시고 내가 애드리브를 해도 잘 받아주셔서 굉장히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긴 생머리에 청순한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진이는 그렇지 않더라. 왈가닥에 액션도 많더라. 모든 남자들의 첫사랑은 아닌 것 같다. 기존의 첫사랑에 대한 선입견을 깰 것 같다. 필 만의 첫사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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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주인공 김재중(봉필)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바로.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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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은 "이제까지 했던 캐릭터가 러블리한 면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런 면은 있다. 이번 캐릭터를 통해 걸크러시, 의리녀, 국민 여사친 등의 이미지를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바로는 "'응답하라' 때는 첫 연기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연기하고 있다기 보다는 내 일상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도 모두 또래라 그냥 내 모습이 나온다. 촬영을 재밌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홀'은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딛고 수목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작품은 '7일의 왕비' 후속으로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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