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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세상에 없던 역대급 장르물의 탄생!"
나아가 일반 종교와는 다른 사이비 구선원의 미스터리하고도 이중적인 면모가 낱낱이 드러나며 급이 다른 긴박감을 안겼다. '새하늘님'의 구원을 믿는 교단 핵심 인물 강은실(박지영)은 말끝마다 자동적으로 "될 지어다"를 읊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마을 사람들에게 친절한 웃음과 도움을 주던 조완태(조재윤)는 구선원으로 끌려온 부랑자가 호의를 거부하자 180도 돌변해 지하 화장실에서 폭력을 자행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무지군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는 검은 우비를 쓴 채 폭우 속에서 타이어가 터진 임상미 가족을 구해주러 나타나는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안겼다. 촌놈 4인방은 어둠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상미 가족을 긴장하게 했지만, 이내 순수한 얼굴과 구수한 사투리로 동네 카센터를 연결해 상황을 해결한 뒤 떠나는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후 자기들끼리만 있는 자리에서 '서울 가시나' 상미가 서로 본인에게 반했다고 주장하며 투닥거리는가 하면, 찜질방에서 물싸움을 하고, 불량써클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해맑고도 패기 넘치는 열일곱 살 소년의 모습으로 훈훈한 웃음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첫 회에서는 '엄친아 꼴통' 역할의 옥택연과 낯선 곳으로 내려와 경계를 풀지 않는 서예지, 백발의 사이비 교주로 분한 조성하의 연기 변신이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배우들의 물샐 틈 없는 연기와 더불어 영화 같은 영상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사이비 소재라니 너무 신선해서 충격적", "OCN에서 이번에도 대박 작품 하나 나오나요?!" "구선원 부흥회 장면은 너무 리얼해서 진심 소름 돋았다" "70분 순삭, 내일이 더 기대된다" "오늘부터 끝까지 무조건 정주행해야 하는 드라마" "아 이번에도 영화 비주얼! 난 오늘부터 '구해줘'로 정했다" 등 폭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5일 방송한 '구해줘' 첫 방송은 평균 시청률 1.1%, 최고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방송 엔딩에서는 임상미(서예지) 가족의 이삿짐 용달차가 전력 질주 중이던 한상환(옥택연), 우도환(우도환)의 스쿠터와 정면으로 부딪치려고 하는 찰나, 두 사람의 스쿠터 굉음과 함께 겁먹은 임상미의 표정이 비춰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2회는 오늘(6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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