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X커리형제, 웃음+농구 다 잡은 "이것이 NBA 神"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8-05 19:4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무한도전과 커리 형제들의 '열정농구'가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한국을 찾은 NBA 간판 농구스타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낸 뒤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무한도전' 팀의 모습이 공개됐다.

3점슛이 주특기인 NBA 최고의 스타 스테판 커리는 2016년 NBA 사상 최초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농구 팬의 주목과 관심, 사랑을 받는 선수다.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 형제의 한국 방문은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며 그 자체로 화제였으며, 특히 '무한도전' 출연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멤버들과 제작진은 의욕이 앞선 가운데, 서장훈 감독이 지휘하고 남주혁, 배정남을 선수로 영입한 '무한도전' 팀은 구슬땀을 흘리며 필승전략을 짰다. 특히 '스테판 커리 덕후'로 유명한 남주혁은 "게임을 해도 스테판 커리로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핵심 필승 비법을 전수했다. 특히 단 한번도 농구공을 만져본적 없는 박명수에게 친절하게 설명했고 서 감독의 지시대로 공을 던진 박명수는 명중했다. 다소 느리지만 정석대로 슛을 날린 박명수의 연이은 성공에 서감독은 '미다스의 손'으로 등극했다. 또한 걱정과 달리 하하, 정준하 등의 실력이 훌륭했다.


드디어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가 등장했다. 남주혁은 그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손을 보며 흥분했다. 멤버들의 격한 환호 속에 등장한 형제는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들을 있게한 환상적인 연습과 3점 슛 등을 선보이며 눈을 사로 잡았다.

대결에 앞서 서 감독은 "생갭다 실력이 괜찮다. 엉망으로 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예상했다. 이에 스테판 커리는 "괜찮아요. 전에도 진 적 있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지지 않겠다. 우리는 지기보다 이긴 적이 많다"고 응수해 승부의 열기를 올렸다.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와 무한도전' 팀의 2:5 농구 대결은 6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첫 시작에서 '무도'팀이 앞서갔다. 남주혁이 첫 득점을 올렸으며 연이은 3점 슛으로 형제를 놀라게 했다. 아직은 탐색전으로 가볍게 하던 형제들은 남주혁을 칭찬하며 "여기저기 다 있다", "생갭다 잘 한다", "우리 완전 당하고 있어"라는 대화를 나눠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슬슬 시동을 건 스테판 커리는 "나 열심히 한다. 비행기에서 푹 자겠네"라는 말과 함께 돌변했다. 수비수를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과 하프라인 뒤에서 던지는 장거리슛 등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농구기술을 선보였고 순식간에 1쿼터의 승패를 뒤집었다.

2쿼터에서는 4배가 큰 골대 옵션이 등장했다. 쿨하게 승낙한 스태판 커리도 당황한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전매특허 하프라인 슛을 여유있게 선보이며 10점 차로 마무리 했다.

3쿼터에서는 거대용병 준하와 여러개의 팔을 단 박명수가 옵션으로 등장, 수비력을 30배 높였다. 거대용병 준하의 수비에 골인이 쉽지 않다. 예측불가능 한 게임 속에 실패가 계속되자 "터치아웃"을 외치는 센스로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비장의 무기 '회전골대'가 등장해 커리 형제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이내 감을 잡은 형제는 역방향 슛으로 웃음과 실력을 모두 잡았다.

결국 스테판 커리-세스 형제가 승리했다. "굉장한 하루였고 즐거운 도전이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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