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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지의마법사' 윤정수가 '회생의아이콘'다운 극과 극 하루를 보냈다.
윤정수는 무전여행 콘셉트로 가진 짐을 모두 뺏길 것에 대비해 금반지를 발찌처럼 발가락에 끼워 숨겨온 것이었다. 금반지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밥을 먹을 생각에 들뜬 세 사람은 난데없이 오지에서 금반지 팔기에 나선다. 일약 해결사로 떠오른 정수는 이 금반지가 한때 한 여인과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던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으로 숨겨진 사연을 밝히기도 해 웃음을 자아낸다.
눈물겨운 정수의 금반지를 팔아 드디어 현금을 마련한 세 사람은 곧바로 식당으로 돌진해 고기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배를 채우고 '정수르 찬양'을 외치며 만수르 라이프를 만끽한다. 이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구매욕을 불태우던 세 사람은 결국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전 재산을 탕진할 위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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