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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크리미널마인드' 문채원이 두 얼굴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냉철한 수사로 활약을 펼친 가운데, 그녀에 대한 사연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현준의 책상에 놓여있는 '나들강 10대 소녀 살인사건' 수사 파일을 펼쳐본 선우는 어린 현준과 한 소녀의 사진을 발견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변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선우가 같은 사건 파일을 보며 슬픈 눈빛으로 회상에 젖어있던바. 이 사건은 앞으로 현준과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채원이 맡은 '하선우'는 NCI팀 내에서 프로파일링을 주도하는 현장분석전문가로 이준기와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한 시선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굉장히 이성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문채원은 상대를 제압하는 눈빛부터 직선적이고 단호한 말투까지 차가운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을 보며 무장해제 된 맑은 미소를 짓고, '악바리' 같은 면모로 투혼을 불사르기도 하며 지키지 못한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슴 아파한다. 문채원은 이러한 캐릭터 이면에 숨겨진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냄으로써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는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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