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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9월 2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중의 조용한 무인도. 한국군과 북한군이 이곳에 표류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을 떠올리게 해 공감대를 자극한다.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이야기와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가사,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인도 앓이', '여신 앓이' 등 신조어를 만들며, '여보셔 신드롬'을 형성하기도 했다. 1577-3363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