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9월 다섯번째 시즌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7-31 10:05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9월 2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 선정, 2013년 1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했고, 2013년 5월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재연을 진행했으며, 2014년 4월 소극장 창작뮤지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극장 규모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 입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또한 2014년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쳐,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흥행 신화를 이뤄냈다.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중의 조용한 무인도. 한국군과 북한군이 이곳에 표류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을 떠올리게 해 공감대를 자극한다.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이야기와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가사,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인도 앓이', '여신 앓이' 등 신조어를 만들며, '여보셔 신드롬'을 형성하기도 했다. 1577-3363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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