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우블리도 반한 반전매력" 무대 추자현vs일상 추자현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뱀파이어는 여기 있다. 한결 같은 추자현의 '청순섹시'

미모와 연기력, 그리고 끈기의 삼박자를 다 갖춘 그녀 배우 추자현. 오랜 국내 배우 생활을 정리하고 2005년 중국으로 건너간 그는 2011년 중국 후난위성 TV 드라마 '회가적유혹'을 통해 '시청률의 여왕'으로 등극하더니, 연이은 출연작도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출연료 1억을 호가하는 대륙의 여신으로 떠올랐다. 중국 톱스타 우효광과 결혼 또한 세간의 화제.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을 통해 달콤한 신혼 스토리를 그려내며 예능 여왕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추자현은 일약 한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르지 않았다. 꾸준히 묵묵하게 연기세계를 펼침과 동시에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추자현의 스타일 역시 한결같다. 공식 석상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스타일로 특유의 이목구비와 몸매를 뽐내지만 일상룩은 반전. 수더분하고 털털한 차림으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우효광 역시 과거 한 국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밥 먹을 때나 쉴 때는 아주 편안한 사람이 된다. 긴장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이 전 스태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며 반전 매력에 대해 칭찬한 바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스타일의 배우 추자현과 수수한 사람 추자현. 그에게서는 자신만의 매력을 꾸준히 지켜왔다는 점에서 당당하고 견고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무대 위 추자현

2006년 당시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숱한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추자현의 스타일은 화려하다. 대체로 소화하기 힘들다는 올 화이트 드레스는 우아함과 동시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내며 특유의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는 화이트의 밋밋함을 채워준다. 그야말로 여신의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골드나 실버 등 컬러가 섞인 블링 블링한 장식의 액세서리나 입체감 있는 소재의 플러스 아이템을 더해 시상식의 호화스러운 무드를 한층 강화한다.

2015 서울드라마어워즈와 MAMA 무대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추자현은 블랙&화이트 컬러를 관능적으로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성공 이후 한층 여유로워진 표정과 더욱 성숙해진 무드를 엿볼 수 있는 스타일. 시스루 소재에 블링블링한 스톤 장식을 더한 드레스와 목선과 각선미를 드러낸 적당한 노출의 드레스가 여전히 유효한 추자현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한층 돋우는 듯하다.

중국에서의 시상식 스타일은 어떨까. 드레스 곳곳에 더욱 화려한 방식의 패턴과 컬러를 더해 중국 특유의 무드를 담은 레드카펫 스타일을 선보인다. 레드와 블루 등 눈길 잡아끄는 컬러가 어우러진 패턴의 오프숄더 드레스나 온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크 소재와 비즈 장식의 드레스. 블랙 컬러의 동양화 무드 패턴을 활용한 드레스까지 매력적이다. 추자현의 밝은 피부 컬러는 화려한 무드의 드레스와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무대 밖 추자현

반면 무대 위를 벗어난 추자현은 스타일에서는 한껏 발랄하고 청초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핫 루키로 이름을 알린 2006년 당시의 인터뷰 사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한 검은 긴 생머리와 뽀얀 피부, 추자현의 상징과도 같은 짙은 눈썹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곁들어진 밝고 명랑한 표정은 밝은 컬러의 의상을 더욱 빛낸다. 10여 년 전임에도 전혀 올드하지 않은 스타일과 지금과 변함없는 외모가 눈길을 끈다.

중국 강소위성TV '명성도아가' /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 '동상이몽' 방송화면

국내외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추자현의 모습은 레드카펫 위 그녀를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수수하고 편안한 모습이다. 농촌에서 3개월간 농부들과 실제 가족이 되는 컨셉의중국 예능프로그램 '명성도아가'에서는 레터링이 그려진 캐주얼한 티셔츠 차림에 머리를 살짝 묶어 더욱 어려 보이고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고, 국내 예능프로그램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와 '동상이몽'에서도 역시나 오버핏의 깔끔한 무채색 티셔츠에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를 흐트러트린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추자현은 평소에도 편안하고 꾸밈 없는 스타일을 즐긴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추자현 웨이보

추자현이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남편 우효광과 함께한 일상 스타일은 어떨까. 두 배우 모두 화이트 티셔츠에 청바지, 니트와 셔츠 모자 등을 활용한 깔끔하면서 편안한 의상을 즐긴다. 여기에 덤으로 함께 있을 때 한층 밝아 보이는 표정은 수수한 스타일마저 더없이 빛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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