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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는 핵심 장르다. 양대 마켓 매출, 인기 순위를 보면 RPG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RPG는 콘텐츠에 따라 여러 장르로 세분화 되어있다. 유저 간 교류가 활발한 MMORPG,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는 수집형 RPG, 자동 사냥으로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는 방치형 RPG, 화려한 스킬을 선보이는 액션 RPG 등 콘텐츠에 따라 장르가 구분된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와 수집형 RPG가 인기다. 그러나 액션 RPG는 양대 마켓 매출, 인기 순위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액션 RPG는 예전과 같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 왕좌를 차지했던 모바일 액션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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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블레이드 for Kaka(이하 블레이드)'를 선두로 액션 RPG가 대세였다. 2014년 출시된 '블레이드'는 모바일 게임 최초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고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400억 원을 돌파했다.
캐주얼 게임이 주류였던 당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블레이드'는 액션 RPG 흥행 가능성을 여실히 증명했다. '블레이드'가 성공한 이후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 '이데아', '히트', '로스트킹덤', 'KON(이하 콘)' 등 다양한 모바일 액션 RPG가 출시됐다. 각 게임은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액션 RPG는 곧 대세를 MMORPG에 넘겨준다. 모바일 기기 사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PC 온라인 게임 수준으로 개발된 MMORPG가 인기를 끌었다. MMORPG는 화려한 그래픽 뿐만 아니라 액션 RPG가 선보였던 다양한 액션까지 콘텐츠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액션 RPG는 점점 설자리를 잃었다.
액션 RPG가 대세에서 벗어나면서 각 게임사는 MMORPG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PC MMORPG IP를 활용한 작품부터 기존 수집형 RPG를 활용한 작품까지 다양한 모바일 MMORPG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모바일 액션 RPG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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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액션 RPG는 이렇게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MMORPG에 밀려 예전같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은 신작 액션 RPG를 출시한다. 7월 27일 출시를 앞둔 '다크어벤저 3'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 넥슨이 액션 RPG를 출시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지난달 개최된 '다크어벤저 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확이날 수 있었다. 당시 '다크어벤저 3' 개발사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는 "MMORPG에서 선보이는 액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액션 RPG는 여전히 수요가 있는 장르다"라며 "따라서 게임을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크어벤저 3'는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반승철 대표가 말한 대로 액션 RPG는 수요가 있었다. 또한, 지난 4월 진행된 CBT에서 '다크어벤저 3'는 '몬스터 탑승', '무기 탈취', '피니쉬 액션' 등 특별한 액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액션이었다. 모바일 액션 RPG는 이렇게 부활을 예고했다.
최근 MMORPG가 대세로 자리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액션 RPG를 찾는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MMORPG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액션도 액션 RPG에서는 선보일 수 있다. '다크어벤저 3'는 액션 RPG가 품속에 숨겨둔 비수다. 그동안 힘을 내지 못했던 액션 RPG가 MMORPG를 향해 발사한 총알이다. 때문에 '다크어벤저 3'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는 액션 RPG 못지않은 액션과 PC 온라인 게임 급 게임성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대세를 차지했다"며 "액션 RPG가 현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유저 마음을 사로잡을 필요가 있는데 '다크어벤저 3'가 선보인 다양한 액션은 오롯이 액션 RPG만이 줄 수 있는 쾌감을 선사하고 있어 출시 후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해수 겜툰기자 (caostra@gamto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