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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아내 아닌 노예 같아”…‘안녕’ 미저리 남편 향한 일침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7-25 01:35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미저리 남편이 답답한 소통으로 출연진들 공분을 샀다.

24일 방송한 KBS 2TV 예능 '안녕하세요'에는 성우 안지환, 샘 해밍턴, 가수 에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는 결혼 14년 차 아내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남편은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혼자 밥을 먹는데도 '인증샷 보내봐. 지금 밥 먹는 거 맞아?' 마트에 가면 따라와서 '마트 간 거 맞구나'라면서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에일리는 "나도 당해본 적 있어서 듣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그 상황을 겪고 나서 정이 확 떨어졌다"며 주인공 고민을 이해했다.

남편은 "아내가 좋아서 쫓아다닌다. 저도 친구를 안 만난 지 10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은 부부이기에 아내가 무엇을 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남편은 "아내가 술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문제가 벌어지면 이미 늦은 거다"며 아내의 구속을 합리화시켜 MC와 게스트들의 속을 답답하게 했다.

아내의 문자까지 확인하는 남편은 절대 주인공 사생활을 허용할 생각이 없음을 고집했다.

가게와 집 등 모든 명의를 주인공 이름으로 한 남편에게 주인공은 "차라리 명의를 가져가고 자유를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내는 14년을 참은 이유로 "가족, 아이들을 위해 참았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남편이 가게를 차리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한마디 상의도 안 한다. 그리고선 나와서 일을 하라고 시킨다"고 한숨을 쉬었다. 에일리는 "아내가 아니라 노예 같다"며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남편은 "남자가 사업을 하는데 아내 말을 들어야 하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방청객들을 분노하게 했다.

남편은 "아내가 큰 수술을 두 번 받았다. 그때 제가 많이 놀랐다. 아내가 수술실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엄청 울었다. '혹시 못 돌아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집착이 생겼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동엽은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큰 병에 걸리는 건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며 남편에게 조언을 건넸다. 153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사연으로는 집구석이 지긋지긋하다는 50대 주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어느 날 딸이 데려온 개들 때문에 일상이 망가졌다. 볼일을 여기저기 싸놓고 가구를 물어뜯는데도 딸은 손 하나 까딱 안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131표를 획득했다. 사진 촬영 중독인 여자 사람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20대 남성의 사연은 126표가 나왔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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