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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미저리 남편이 답답한 소통으로 출연진들 공분을 샀다.
사연을 들은 에일리는 "나도 당해본 적 있어서 듣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그 상황을 겪고 나서 정이 확 떨어졌다"며 주인공 고민을 이해했다.
남편은 "아내가 좋아서 쫓아다닌다. 저도 친구를 안 만난 지 10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은 부부이기에 아내가 무엇을 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내의 문자까지 확인하는 남편은 절대 주인공 사생활을 허용할 생각이 없음을 고집했다.
가게와 집 등 모든 명의를 주인공 이름으로 한 남편에게 주인공은 "차라리 명의를 가져가고 자유를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내는 14년을 참은 이유로 "가족, 아이들을 위해 참았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남편이 가게를 차리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한마디 상의도 안 한다. 그리고선 나와서 일을 하라고 시킨다"고 한숨을 쉬었다. 에일리는 "아내가 아니라 노예 같다"며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남편은 "남자가 사업을 하는데 아내 말을 들어야 하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방청객들을 분노하게 했다.
남편은 "아내가 큰 수술을 두 번 받았다. 그때 제가 많이 놀랐다. 아내가 수술실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엄청 울었다. '혹시 못 돌아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집착이 생겼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동엽은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큰 병에 걸리는 건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며 남편에게 조언을 건넸다. 153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사연으로는 집구석이 지긋지긋하다는 50대 주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어느 날 딸이 데려온 개들 때문에 일상이 망가졌다. 볼일을 여기저기 싸놓고 가구를 물어뜯는데도 딸은 손 하나 까딱 안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131표를 획득했다. 사진 촬영 중독인 여자 사람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20대 남성의 사연은 126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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