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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학교 2017'이 2017년 학교의 민낯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전개의 서막을 올리자, 시청자들이 댓글로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끼리 의심하다 보면 용의자 X가 금방 발견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상벌점 신고 보상제를 도입한 교장 양도진(김응수). 일방적 통보에 황당해하던 학생들은 결국, 각자의 생기부를 지키기 위해 친구를 고발해야 하는 잔혹한 상황에 빠졌고, 다수의 시청자는 "원래 학교가 그렇죠 뭐. 친구도 경쟁자로 만드는데", "교장이 하라는데 학생들은 어쩔 수 없지", "저게 학교냐 물으시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등의 댓글로 리얼한 현실을 공감했다.
#2. 분노형 "저게 학교냐?"
#3. 회상형 "과거나 지금이나."
학생들을 생각하지 않는 금도고와 이에 길들여진 아이들을 보며 "과거나 지금이나 학교가 별반 달라진 것 같지 않아 심각해졌다"며 과거를 회상,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댓글들도 눈에 띈다. 또한, "학교는 언제나 대외적인 이미지만을 중시했고, 덕분에 학생들은 입시 지옥에 빠졌다", "방관하는 선생님들도 지금의 금도고 아이들 못지않게 경쟁을 부추김 받으면서 살았을 것"이라는 댓글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 없는 우리의 교육 현실을 매섭게 꼬집고 있다.
해맑을 시간조차 부족한 대한민국 열여덟 고등학생들과 경쟁을 부추기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로 현실을 저격, 공감을 더하기 시작한 '학교 2017'. 오늘(25일) 밤 10시 KBS 2TV 제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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