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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내일 첫방②] 엄지원, 4년 만에 돌아온 '충무로퀸'에 거는 기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7-21 15:54 | 최종수정 2017-07-23 14:08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충무로퀸' 엄지원은 '시청률 퀸'으로 거듭날까.

엄지원은 영화 '똥개'를 시작으로 '주홍글씨' '박수건달' '소원'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더 폰' '미씽:사라진 여자' '마스터' 등을 줄줄이 흥행시킨 대한민국 대표 '충무로 퀸'이다. 그런 엄지원이 SBS 새 월화극 '조작'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의 안방극장 나들이는 2013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 4년 여만의 일이다.

엄지원은 극중 권소라 역을 맡았다. 권소라는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이자 최연소 여검사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받으며 검찰에 입성한 인물. 성공지향적이고 직선적인 말투 때문에 '지랄견'이라 불리지만 초임 시절 최대 규모 권력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한 뒤 노골적인 보복인사로 지방청을 전전하며 5년 세월을 보내게 되는 인물이다. 그 후 패기 넘치는 신임 검사는 입맛 맞추기 수사와 심기 경호에 능한 처세의 달인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인생을 꼬이게 만든 장본인 한무영(남궁민)과 사건 현장에서 조우한 뒤 또 다시 인생이 소용돌이를 맞게 된다.


엄지원의 법조인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SBS '싸인'에서도 여검사 정우진 역을 맡았던 바 있다. 당시 극 초반에는 캐릭터 연기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날카로운 여검사의 촉을 세우며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고, '싸인'은 수목극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또 JTBC '무자식 상팔자'에서는 지법 판사를 그만두고 미혼모가 된 안소영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이력이 있는데다 절제된 카리스마 속에서도 디테일한 감성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내공이 있는 만큼, 엄지원의 권소라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엄지원은 "대본이 재밌고 탄탄했다. 전문적이면서 정의감도 있고 내면에 갈등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한지혜와 친한데 한지혜 신랑이 검사라 가까이 봐서 도움을 받았다. 이 작품에 출연하게 돼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충무로퀸' 엄지원이 이번에도 시청률의 여신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작'은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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