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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엑소가 초능력 같은 예능감으로 '아는 형님'을 장악했다.
초능력 자랑에 이어 엑소의 본격적인 매력 방출은 입학신청서에서 시작됐다. 백현은 새 앨범 콘셉트에 맞춘 김병지 헤어스타일 때문에 장래희망을 '골키퍼'라고 적었을 뿐인데 이수근은 다른 뜻으로 해석해 여자친구 질문을 했다. 백현은 갑작스러운 여자친구 질문에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그런 문제에 예민하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또 백현은 방송 내내 여자친구 얘기만 나오면 "예민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큰 리액션 없이 '아형' 멤버들을 사로잡은 디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장래희망을 '농부'라고 밝힌 디오는 "모내기하면서 채소 재배하고 살고 싶다"며 "복잡한 거 싫고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디오에게 '크리스찬 디오'라는 그의 꿈과는 거리가 먼 명품 별명을 붙여줘 폭소케 했다. 또 디오는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색 장기인 '휴대폰 액정 필름 붙히기'로 멤버들을 감탄하게 했다. 엑소의 '어깨 깡패' 세훈은 오락실 농구에 자신감을 보이며, 패기 있게 서장훈에게 도전했다. 세훈은 전 국가대표 센터의 위엄을 뽐내는 서장훈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빠른 스피드로 반격하며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 밖에도 카이는 '아형' 멤버들과 짝꿍을 정할 때 헤어나올 수 없는 삼행시 늪에 빠져 상처투성이(?)가 돼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는 일곱 개의 초능력 미션을 100초 안에 더 빨리 끝내는 팀이 승리하는 '100초 초능력 대결'에서도 망가짐을 불사하고 마지막까지 전투력을 불태우며 아낌없는 예능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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