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 측이 무슬림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와 관련된 방송 내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죽어야 사는 남자'는 방송 직후 무슬림과 이슬람 문화권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극중 무슬림으로 나오는 배역이 이슬람교도에서 금기시 되고 있는 와인을 마시거나 거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슬람 복장의 배우들, 비키니를 입고 히잡을 두른 여성 등이 문제가 됐다. 이 장면들은 방송 직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를 본 전 세계 무슬림들의 분노를 샀다. 스능아랍어 강으에서 아랍어통역을 맡고 있는 마르하반 하미드 역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죽어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하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 공식사과 전문.>
'죽어야 사는 남자'는 가상의 보두안티아국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으며, 등장 인물, 인명, 지역, 지명 등은 픽션입니다.
이와 관련된 방송 내용으로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은 아랍 및 이슬람 문화를 희화하거나 악의적으로 왜곡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촬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엄밀하게 검증하고 더욱 주의를 기울여 제작에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