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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품위있는 그녀' 배우들의 열연이 주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아진은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의 내연녀 윤성희(이태임 분)가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감행해 그토록 안재석이 원하던 상생으로 무개념 불륜 남녀와 정면 대응을 선포했다. 또한 어머니와 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혼자 힘들어 했던 그녀의 상황을 알게 된 금여사가 엄마의 이름으로 뻔뻔한 윤성희 모녀를 처절하게 응징하면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해 사이다 모녀에 등극한 것.
특히 우아진과 금여사, 안지후 세 사람의 눈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든 시련을 감내하던 우아진은 금여사와 자신보다 더 속 깊은 딸 안지후의 위로에 눈물을 흘렸고 서글픈 그녀의 울음에 두 사람도 같이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리게 만들었다.
장성수(송영규 분)의 조강지처 차기옥(유서진 분)과 내연녀 오경희(정다혜 분)의 만남도 인상 깊었다. 지난 주 살벌한 파스타 어택으로 강렬한 전쟁을 벌였던 두 사람은 임신과 내연관계로 눈물 젖은 대화를 이어갔고 남편의 아이라면 자신이 키우겠다는 차기옥과 왜 여자만 책임을 져야 하냐는 오경희는 각자의 처지를 한탄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품위있는 그녀' 12회는 김희선(우아진 역)을 위해 나선 문희경(금여사 역)의 몸을 던진 복수극으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 품위있는 난투극 삼단 콤보를 완성했다. 더불어 김선아(박복자 역)와 서정연(박주미 역)의 날선 대립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브런치 모임 멤버들과 남편들의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흥미를 더했다.
한편, 스펙터클한 전개로 주말 밤을 책임지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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