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사남'vs'다만세'②] 강예원의 변신vs이연희의 예쁨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7-20 15:1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죽어야 사는 남자'와 SBS '다시 만난 세계'가 수목극 전쟁을 시작했다.

두 작품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를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인공들의 매력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죽어야 사는 남자'의 강예원은 꽤 많은 이미지 변신을 거친 배우다. 데뷔 초에는 글래머 여배우로 유명세를 탔고, 2009년에는 영화 '해운대'에서 '이민기 입술녀'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2탄에서는 흥도 많고 눈물도 많은 아로미 캐릭터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는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4차원 매력을 선보이며 관심을 얻었다. 종합해보자면 강예원은 육감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성격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배우다.

하지만 이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기존에 보여졌던 이미지에서 탈피, 확실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강예원은 극중 이지영A 역을 맡았다. 이지영A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고 단순하고 명쾌한 현실주의자다. 눈물도 웃음도 많고 외로움도 많이 타지만 철 없는 연하 남편과 위 아래층에 사는 시어머니 때문에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드라마 작가라는 꿈을 놓치지 않고 데뷔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시상식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 긍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강예원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남편의 외도로 인한 고난, '가장 싫어하는 사람'으로 규정했던 아버지와의 재회와 화해 등 복잡하고 험난한 가족의 재구성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항상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였던 강예원이 억척스러운 아줌마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시 만난 세계'의 이연희는 원조 '첫사랑의 아이콘'이다. 청순하고 묘한 분위기가 서려있는 예쁜 얼굴, 늘씬한 키와 날씬한 몸매, 희고 깨끗한 피부로 남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다시 만난 세계'의 정정원 캐릭터는 이러한 이연희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캐릭터다. 정정원은 해맑고 발랄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열아홉 살 때 첫사랑 성해성(여진구)가 죽은 뒤 자기 때문에 성해성이 죽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어렵게 진학한 미대도 자퇴하고 해성을 대신해 요리사가 되기로 한다. 그러다 12년 만에 열아홉 살 때의 모습 그대로인 성해성을 재회하고 어느새 세상 풍파 속에 잊고 있던 열아홉살 때의 모습처럼 밝아진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 이연희는 이 캐릭터를 통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이라는 판타지를 구현하는 한편 첫사랑의 설렘과 떨림을 함께 전해줄 예정이다. 이연희는 열 살 나이차가 나는 여진구와의 호흡에서도 순정만화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 케미를 뽐내며 그가 보여줄 연기와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청자의 선택은 강예원의 코믹 변신일까, 아니면 여전히 예쁜 이연희일까. '죽어야 사는 남자'와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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