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여름 국내 텐트폴 영화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액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오늘(19일) 뜨거운 관심 속 첫 공개 된다.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충무로 여름 블록버스터 '군함도'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극 중 딸 소희를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 종로 일대를 평정한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 역의 송중기, 갖은 고초를 겪은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 역의 이정현, 이강옥의 목숨보다 소중한 딸 이소희 역의 김수안,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
'군함도'는 특권계층의 부패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담아낸 '부당거래'(10)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 이후 '베를린'(13)으로 71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첩보 액션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와 유쾌하고 짜릿한 재미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베테랑'(15)을 통해 1341만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충무로 '흥행킹'으로 등극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관객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 징용을 당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해 새롭게 재창조한 '군함도'. 총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충무로 판 블록버스터인 '군함도'는 숨겨진 역사를 기반으로 각각의 사연을 가진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연, 김수안 등 충무로에서 손꼽히는 '연기킹'을 통해 스크린에 펼쳐낸다. 이렇듯 화려한 볼거리와 묵직한 울림, 명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무장한 '군함도'가 오늘 많은 관심 속 언론에 첫 공개되는 자리다.
하지만 작품성 외에도 주연배우 송중기의 10월 결혼, 일본 견제, 보조출연자 논란 등 각종 이슈에 대한 발언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앞서 '군함도'는 지난 2월 런칭 예고편을 최초 공개할 당시 일본 극우 성향의 언론인 산케이신문으로부터 견제를 받았다. 산케이신문은 '군함도'의 첫 런칭 예고편을 공개되자 '하시마섬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운동의 일환'이라며 '군함도'에 대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런 이슈 때문인지 지난달 열린 '군함도' 제작보고회에는 일본의 서일본신문, 아사히, 후지TV가 참석해 류승완 감독에게 일본 반응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군함도' 이슈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군함도' 제작진을 비난하는 보조출연자가 등장한 것. 이 보조출연자는 자신이 '군함도'에서 징집된 조선인으로 출연한 보조출연자임을 밝히며 열악했던 촬영 환경과 제작진의 대우를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보조출연자는 '군함도'에 대해 하루 12시간 이상 촬영을 이어갔고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출연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름에 겨울 신을 촬영하던 도중 얼굴에 화상을 입을 정도였음에도 선크림을 바르지 못하게 했고 발갛게 달아오른 피부를 보며 리얼리티가 산다며 스태프들이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보조출연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설명하며 어렵사리 사태를 진화했다.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군함도'의 이슈는 송중기가 방점을 찍기도 했다. '군함도'의 주연배우인 송중기가 개봉을 3주가량 앞둔 상황 속에서 4세 연상 동료 송혜교와 10월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최근까지 열애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결혼 발표 후 모든 관심은 '군함도'로 스크린에 컴백한 송중기가 아닌, 송혜교의 남자가 된 송중기로 쏠렸다. '군함도' 시사회, 인터뷰 등 각종 홍보를 앞둔 송중기는 연기, 작품보다 결혼에 포커스가 맞춰진 웃픈 상황이 된 것. 이날 시사회에서도 송중기는 송혜교와 결혼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마감직전토토 국내 유일 실시간 현장정보 무료 제공 이벤트 실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