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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송민호의 손가락이 '신서유기4' 빅 재미를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이굥 이수근이 꾀를 내어 50만 동을 나영석PD에게 내밀며 기회 한 번을 더 요청했다. 송민호는 다시 얻은 기회에 만전을 기했지만 또 다시 실패해 제작진을 신나게 했다. 이때 YB 팀이 지난 게임에서 획득한 돈을 내고 마지막 기회를 샀다. 모두의 소원이 걸린 마지막 한 판, 송민호는 기적적으로 미션에 성공하며 시리즈 사상 첫 드래곤볼 수집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4는 그야말로 송민호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마다 제작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송모지리 캐릭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드러내며 웃음축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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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송민호는 제작진이 장난삼아 써 놓은 외제차 상품까지 타내 나영석 PD를 무릎꿇게 했으며, 이를 대신해 드래곤볼 5개를 얻어냈다. 이어 드래곤볼 대방출 미션에서도 규현의 6성구 획득에 이어 극적으로 7성구를 따내며 용신 소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송민호는 앞서 '신서유기3'에서 부르마에 당첨돼 여장을 하는가하면, 버스 안에서 도시락을 걸고 펼쳐진 불행배틀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데 머리숱이 제일 적다'라는 치부까지 공개하며 예능감에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첩첩산중 네 글자 퀴즈에서는 시즌2에서 뇌순남으로 예능 신고식을 성공리 치러낸 안재현, 시즌3 초반 퀴즈 실패로 좌절한 규현을 제치고 역대급의 백치미를 과시하며 '송모지리' 캐릭터로 단숨에 '대세 예능돌'로 안착했다.
시즌4에서는 첫 회부터 강호동과 탁구 내기로 삭발을 당하고, 손가락 하나로 제작진을 떨게만드는 등 더욱 발전된 예능감을 입증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송민호가 '신서유기4'의 남은 여정에서 또 어떤 활약으로 웃음을 안길지 기대를 높인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