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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백년손님' 이만기가 맨손으로 경운기 끌기에 나섰다.
이만기는 "일꾼이 돌아왔다"며 장모보다 더 기뻐하는 마을 어르신들의 환대를 받으며, 이웃 할머니 밭에 박힌 돌덩이를 뽑고, 가뭄이 든 장모의 밭에 물 퍼 나르는 등 재입성한 첫날부터 노동의 늪에 빠졌다. 이만기는 늦은 밤 녹초가 되어 잠들었다.
둘째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이만기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중흥리 마을 할머니 3인방이었다. 할머니들이 하기 힘든 힘쓰는 일을 이서방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장모의 집을 찾은 것.
한편, 이만기는 할머니의 일을 돕고 있는 도중에 긴급 호출을 받고 이장에게 달려갔다. 이장이 급히 호출한 이유는 도랑에 빠진 경운기를 꺼내달라는 것이었다. 도랑에 깊게 빠진 경운기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결국 이만기는 도랑에 빠진 경운기에 밧줄을 연결하여, 맨손으로 끌어올리기를 시도했다. 과연 이만기가 맨손으로 경운기를 꺼낼 수 있었을 지, 중흥리에서 부활한 '천하장사 이만기'의 모습은 20일(목)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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