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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학교 2017'이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등 금도고 2학년 1반 고딩즈의 경쾌한 활약으로 올여름 안방극장을 신선하게 물들이고 있다.
첫사랑 오빠와 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었던 은호가 한국대에 가기 위해 금고도 최대 미스터리 용의자 X를 소재로 웹툰을 기획하며 생기발랄한 열여덟의 일상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지난 1회. 반면 이어진 2회에서는 교무실에서 성적표를 태웠다는 누명을 쓰게 된 은호가 퇴학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범을 찾아다니던 중, 현태운(김정현)과 송대휘(장동윤)를 용의자 X로 의심케 하는 쪽지를 받으며 단숨에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때론 청량했다가 때론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반전 전개로 예측 불가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
#2.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은호매직
#3. 용의자 X의 정체
시험 성적으로 철저히 차별하는 금도고에 반기를 들며 모의고사 시간에 스프링클러를 터뜨리고 물엿을 뿌려 선생님을 골탕 먹이는 등 학생들이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왔던 일을 행동으로 실천 중인 의문의 용의자 X. 그간 당대 학생들의 고민과 현실을 리얼하게 담아낸 KBS의 학교 시리즈에 신선한 변주를 준 것. 지난 2회분에서 X가 존재감을 펼친 강당에 태운과 대휘가 없었다는 쪽지가 발견되며 미스터리의 서막을 올린 '학교 2017'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학교 2017', 오는 24일 밤 10시 KBS 2TV 제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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