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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이효리, 이펙트x임팩트 다 잡은 4년만의 컴백 활동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7-18 16:5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효리가 짧고 굵은 한 달간의 컴백 활동으로 '이펙트'와 '임팩트'를 모두 잡았다.

4년만에 정규 6집 '블랙'(Black)을 들고 가요계 컴백한 이효리는 1주일간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을 돌며 오랜만에 노래로 소통했다.

이번 앨범에서 이효리는 소탈한 소길댁과 화려한 가수 사이에서 고민한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신곡으로 한층 넓어진 음악 세계를 펼쳐냈다.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 독특한 안무와 카리스마가 조화된 무대를 통해 이전과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아직 방송 전인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을 통해 더 깊이 음악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이효리는 예능을 통해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24일 MBC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 등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을 순회하며 여전한 이효리 효과를 입증했다. 19일 녹화를 앞둔 JTBC '한끼줍쇼' 또한 이효리의 마지막 컴백 활동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이효리가 출연한 '무한도전'은 1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직전 방송분의 10.9%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라디오스타' 또한 직전 5.9%에서 8.8%로 수직상승했다. '해피투게더3'도 지난 방송 대비 무려 3.0%P 상승한 7.0%를 나타내며 상승선을 그렸다. 수도권 시청률은 4.3%P 상승한 8.3%를 기록하며 2017년 최고 시청률을 넘었다.

특히 놀라운 건 이효리가 매 방송마다 다른 이야기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무한도전'에서는 요가를 통해 차분한 소길댁의 모습을 보여주는가하면, 춤을 통해 상경을 꿈꾸는 욕망의 화신으로 탈바꿈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해피투게더3' 2부 '전설의 조동아리'에 출연한 그녀는 4인방의 수다 폭격에 '욱효리' 본능을 드러내며 시원한 입담을 뽐냈고, '라디오스타'에서는 과거 연애사부터 재산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모든 것을 오픈했다. '한끼줍쇼'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택한 그녀는 주민들과 저녁 한끼를 통해 진심어린 대화로 이번 활동의 방점을 찍는다.

이효리 스스로 '출장 연예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한 달 여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효과와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제주도 자택을 전격 공개한 JTBC '효리네 민박'을 비롯해 출연하는 예능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제주도 라이프부터 남편 이상순과의 일상, 과거 연애사, 재산에 이르기까지 유감없이 보여줬다. 감출 때와 공개할 때를 아는 현명함은 데뷔 20년차에도 여전한 이효리의 건재함을 보여줬고, 벌써부터 그녀의 7집 컴백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비록 '한끼줍쇼'를 끝으로 이효리는 제주도로 돌아가지만, 다행히 미리 녹화를 끝낸 '효리네 민박'이 12부작을 마무리 할 때까지는 계속 그녀를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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