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황하나, 결국 SNS 계정 삭제…한 여름밤의 해프닝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7-18 15:58 | 최종수정 2017-07-18 16:0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박유천과 그의 예비신부 황하나가 돌연 SNS 계정을 삭제했다.

황하나는 지난 17일 저녁 박유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이를 통해 박유천의 계정이 공개됐다. 이후 박유천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그간의 심경을 밝히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유천은 "다른 말 못 해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 정말 죄송해요.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그는 복귀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음을 털어놨다. 또 결혼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유천의 심경 고백에 이어 여자친구 황하나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황하나는 박유천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여자친구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네티즌이 지적한 노래방 타이밍에 대해 해명했고, 악플과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힘들게 지내고 있음을 토로했다.

황하나는 "반성도 정말 매일 같이 많이 하고, 변한 사람도 있어요. 저도 변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할 말 있으시면 저한테 다이렉트로 쌍욕을 해도 좋으니까 맘껏 푸세요. 제가 전부 다 받아드릴게요. 근데 인스타 댓글에 공개적으로 악플 다시면 다 차단할게요. 저희 가족들도 보고 제 주변 사람들도 보고 다 보니까 그것만 이해해 주세요. 암튼 이래저래 갑작스러운 일들로 상처받으셨던 분들께는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려요"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황하나는 불과 5시간 만에 태도를 바꿨다. 이전에 올린 장문의 글은 삭제했고, 다시 새롭게 글을 남겼다.

황하나는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꺼주세요. 저 차단해줘요"라며 또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젤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고 적었다.


또 자신과 남자친구 박유천을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것만 보고 사는 게 답이죠. 불쌍해. 진짜. 자기들은 얼마나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야. 남 욕하면서 인생 행복해? 그럼 계속 그렇게 살아요. 욕하고 미워하고"라고 남겼다.

하룻밤사이 예비부부 박유천과 황하나가 전한 SNS 글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논란 이후 1년 만에 직접 글을 올린 박유천은 '복귀' 의사까지 밝혔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태도를 바꾼 예비신부 황하나의 글은 되려 역풍을 맞았다. 이에 결국 예비부부 박유천과 황하나는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오는 8월 말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으며, 9월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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