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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박유천과 그의 예비신부 황하나가 돌연 SNS 계정을 삭제했다.
그는 복귀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음을 털어놨다. 또 결혼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유천의 심경 고백에 이어 여자친구 황하나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황하나는 박유천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여자친구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네티즌이 지적한 노래방 타이밍에 대해 해명했고, 악플과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힘들게 지내고 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황하나는 불과 5시간 만에 태도를 바꿨다. 이전에 올린 장문의 글은 삭제했고, 다시 새롭게 글을 남겼다.
황하나는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꺼주세요. 저 차단해줘요"라며 또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젤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고 적었다.
또 자신과 남자친구 박유천을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것만 보고 사는 게 답이죠. 불쌍해. 진짜. 자기들은 얼마나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야. 남 욕하면서 인생 행복해? 그럼 계속 그렇게 살아요. 욕하고 미워하고"라고 남겼다.
하룻밤사이 예비부부 박유천과 황하나가 전한 SNS 글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논란 이후 1년 만에 직접 글을 올린 박유천은 '복귀' 의사까지 밝혔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태도를 바꾼 예비신부 황하나의 글은 되려 역풍을 맞았다. 이에 결국 예비부부 박유천과 황하나는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오는 8월 말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으며, 9월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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