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우블리' 우효광, 남편들 '공공의 적'엔 국경이 없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7-18 10:39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한중합작 로맨틱 코미디의 현실판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중 국제부부인 추자현과 우효광 커플의 신혼 일상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사랑꾼 우효광의 러블리한 매력이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이날 공개된 VCR에서는 추자현과 우효광은 뽀뽀세례와 함께 핑크빛 분위기로 아침을 알렸다. 침대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쪽쪽 소리에 김숙은 "갑자기 왠 베드신이냐. 아유 못보겠다"며 눈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우효광은 아침을 준비하는 추자현에게 백허그로 앞치마를 둘러주는가하면 아내의 요리를 폭풍흡입하며 '우블리' 매력을 뽐냈다. 한국말로 "아기 빨리 갖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동상이몽2' 최고의 사랑꾼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추자현이 제시한 결혼계약서에서 스스로 '을'을 자처하며 아내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드러냈다. 추자현은 100:0이라는 계약 조건을 내세우며 가계 관리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여기에 우효광의 인터넷 쇼핑을 한 달에 두 번으로 제한하며 "필요한게 있으면 내가 사주겠다"고 설득했다.


우효광은 아내로부터 용돈 80만원과 보험이라는 조건을 사수했지만, '짜증내지 않기'라는 조건에 대해서는 "결혼했는데 남편한테 짜증도 못 내느냐"는 추자현의 당당함에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결국 우효광은 MC들마저 '주종계약서'라며 놀란 이 결혼계약서에 사인, 주도권보다는 가정의 평화를 택했다.

우효광은 스윗함과 엉뚱함을 오가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첫 회에서그는 인터넷 쇼핑 택배 박스를 잔뜩 들고와 아내를 화나게 했다. 내용물 대부분이 술 아니면 술잔이었다. 아내와 마주보고 식사를 하면서 한국말로 "결혼 좋아"라고 말해 추자현을 감동케하더니, 자신도 모르게 나온 방귀에 "편집 안 되냐"고 물어 쉴 새 없이 반전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또한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이들의 달콤살벌한 신혼일상에 중독된 반응이다. 한국에서 온 아내 추자현에 푹 빠진 중국 남편 우효광의 모습은 국경을 뛰어넘는 신흥 '남편들의 적' 탄생을 알리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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