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품위녀' 김희선의 열연이 안방극장을 움직였다.
가족을 위해 마련한 집을 안재석이 윤성희에게 내어 주고, 내연녀가 아프다는 이유로 어린 딸 안지후(이채미 분)를 팽개친 무개념 남편으로 인해 분노가 폭발한 우아진은 링거 바늘을 손으로 뽑아내며 "안재석! 넌 이제 영원히 아웃이야!"라고 결심에 찬 듯 말해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앞서 우아진은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아홉 살 때 아빠를 여읜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안지후가 자신처럼 아빠를 잃은 상실감에 배신감까지 느낄까봐 속앓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었기에 남편의 불륜 때문에 힘겨워하는 것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그녀의 감정에 더욱 이입해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이처럼 김희선은 인생에서 최대 위기에 봉착한 우아진을 뛰어난 표현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연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김희선의 연기는 실제를 방불케 하며 그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 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