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가 전작에 비해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그 후'(홍상수 감독, 제작 전원사)는 전국 관객 54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8일차를 맞은 '그 후'의 누적 관객수는 1만3333명이다.
이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전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과 비교해 보면 굉장히 저조한 흥행 성적표다. 지난 3월 23일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개봉 8일 차에 '그 후'의 8일 차 누적관객수 보다 3배 가량 많은 3만2664명을 기록한 바 있다. 오프닝 스코어 또한 크게 차이가 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개봉 첫날 5022명을 불러들인데 비해, '그 후'는 2426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국내 개봉 전 주연을 맡은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도움을 줬다. 또한 '불륜 보도' 이후에도 침묵을 지키던 홍상수와 김민희가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임을 직접 인정해 엄청난 이슈를 모으면서 오히려 영화에 대한 큰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이슈'를 통한 관심이 차기작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이다. '그 후' 역시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비상한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그러한 관심이 국내 흥행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한편, '그 후'는 작가 지망생 아름(김민희)가 작가 지망생으로 봉완(권해효)의 출판사에 취직한 후 봉완의 아내 해주(조윤희)로부터 봉완의 외도 상대로 오해를 받은 후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김민희, 권해효, 김새벽,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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