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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과 탱고·재즈·삼바의 접점…가야금영재 새 앨범 '필연'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7-10 14:42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4가지의 맛이 어우러지는 음악의 향연.

가야금 연주자 가야금영재(본명 : 조영재)가 2017년 6월, 가야금에 탱고, 재즈, 삼바 장르가 혼합된 음반 '가야금영재의 필연' 을 발매했다.

'가야금영재의 필연'은 에스닉 일렉트로닉 그룹인 MAJU의 작곡가 성민우, 대금 전공이었지만 EDM을 연출까지 진출했던 정영환이 마스터링에 참여했다. 국악과 타 장르를 섭렵한 뮤지션들이 모여 앨범이 완성된 것.


수록곡은 라틴음악의 음계와 리듬을 활용한 곡들도 있지만 우리 민요에 재즈를 얹는 시도도 있었다. 수록곡 '바람아, 전해주오' 는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보다' 대목의 가사를 인용해 눈길을 끈다. 가야금영재는 "우리는 전쟁과 일제강점기를 겪은 민족"이라며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국내뿐 아니라 타국에서 고생하시던 분들도 있었다. 그 분들이 갈 수 없었던 '그리운 고향과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자유롭게 부는 바람에게 대신 마음을 전해주길 바라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가야금영재는 선화예술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2세에 가야금 독주회, 관현악단들과의 협연, 해외 연주 등을 치러낸 열정 넘치는 연주자. 이후 중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던 가야금영재는 '필연'처럼 가야금으로 돌아와 연주와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빚어낸 앨범에 대해 가야금영재는 "일반적으로 가야금 앨범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선입견을 가지시기 마련인데, 딱 한번만이라도 들어보신다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가야금영재는 7월 9일부터 21일까지 총 6회의 독일투어을 진행한다. 한국보다 독일에서 먼저 발매 음반에 대한 데뷔를 하는 셈. 독일 투어는 2014년, 2015년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가야금영재는 "재독동포와 독일 현지인이 공연을 보며 감동하는 모습을 잊을 수 없어, 앞으로도 독일투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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