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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특임팀의 활약과 함께 '비밀의 숲'을 덮고 있던 그림자가 걷혀지기 시작했다. 이들의 사이다 활약이 지난주에 이어 또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윤과장(이규형)은 살해된 스폰서 박무성(엄효섭)의 자금 배달책이었던 김태균(이재원)을 잡았으나, 그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 입을 다물었다. 이에 시목은 "안 털면 죽는다. 범인은 박무성의 행적이 드러나길 원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그제야 태균은 당시 영일재(이호재) 장관으로부터 8억을 돌려받았음을 인정했다.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된 영은수(신혜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으로 시목에게 소환된 3부장검사(박성근). 그는 솔직하게 "박사장하고 밥 몇 번 먹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자 시목은 본론에 돌입, 3년 전 부장이 수사했던 영일재 사건을 언급하며 "외압이 있었냐" 물었다. 그 말에 3부장은 "현직 장관의 뇌물수수 혐의였다. 그런데 특검은 고사하고 이틀 만에 수사가 종결됐다. 외압이 아니면 뭐겠냐"며 확신했고, 시목은 "박무성은 그때 이창준(유재명) 차장의 묵인 하에, 영장관이 밀려난 직후 서부지검에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며 3부장에게 사건에 대한 정보를 말해줄 것을 청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한조그룹을 캐기 위해 동재까지 불러냈다. 못미덥긴 해도 마땅히 한조 쪽에 심어놓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
시목과 3부장, 동재가 지난 사건을 되짚어볼수록 드러나는 진실은 하나였다. 모든 일의 발단엔 창준의 장인 이윤범(이경영)이 있었다는 것. 영장관이 뇌물수수 혐의를 뒤집어 쓴 것도 박무성이라는 약점이 잡힌 창준이 장인이 시키는 대로 그를 쳤을 거란 추측을 해낸 것이다.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특임팀의 활약,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임 어벤저스 속이 다 시원하다", "연기 구멍 하나 없이 다들 정말 잘하시네. 몰입감 대박!", "특임탐 사이다 활약에 눈을 떼지 못하고 봤다"는 댓글이 속속 게재된 것.
한편 검사장직을 사임했던 창준은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이 역시 장인 윤범의 수였고, 창준은 윤범에게 "특임을 종료 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위기가 예고됐다. 혼자 죽을 생각 없는 우균이 장형사를 통해 건네받은 호텔 cctv 화면의 캡처본과 "여자가 나온 방에 누가 있었는지 숙박기록이랑 같이 부를까요? 수석 비서관님?"이라는 협박 메시지를 창준에게 보낸 것.
물고 물리는 관계 속 숨겨졌던 비밀이 드러나고 있는 '비밀의 숲'. 매주 토, 일 밤 9시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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