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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밀당 고수"…'미우새' 연정훈, 국민 도둑의 결혼 생활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7-09 22:5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연정훈이 한가인과의 결혼 생활부터 돈 관리까지 낱낱이 밝혔다.

9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연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연정훈은 긴장한 기색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연정훈의 등장에 '모(母)벤저스'는 반색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드라마 볼 때 정말 좋아하는 배우"라며 "어떻게 그런 예쁜 아내를 만났냐. 눈이 정말 예쁘다"며 부러워했다. 김건모 어머니는 "똑똑해 보인다. 우리는 심통이 난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MC 신동엽은 "연정훈과 한가인이 결혼할 때 사람들이 연정훈을 보고 도둑놈이라고 했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사람들이 간장게장과 함께 3대 도둑이라고 한다"며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정훈은 '미우새' 출연에 한가인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을 받고 "흔쾌히 나가라고 하더라. 특히 장모님이 정말 좋아하셔서 매주 보신다"고 답했다. 이어 연정훈은 11년 만에 귀하게 얻은 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영락없는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를 안 가지려고 한 건 아니었다. 너무 어릴 때 결혼했고, 각자 활동도 했다. 신혼 생활을 더 즐기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근데 막상 가지려고 하다 보니까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제 2살이 된 딸이 누굴 더 닮았냐고 묻자 "할아버지 인상이 있다.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가 내 모습으로 좀 왔다가 엄마를 닮았다가 장모님과 비슷했다가 이제는 또 엄마, 아빠 반 닮았다"고 말했다. 딸이 너무 예뻐 일이 없을 때는 계속 보고 싶다는 연정훈은 "아기 생긴 다음에는 술도 밖에서 거의 안 마시고, 집에서 혼술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결혼 13년 차라는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을 '밀당의 귀재'라고 치켜세웠다. 연정훈은 "어떤 때는 풀어주는 거 같다가도 확 잡는다. 애정이 없어진 거 같다가도 있고, 정말 왔다 갔다를 잘해서 결혼한 지 13년 됐는데도 정신이 없다"고 고백했다. 연정훈은 유일하게 한가인에게 일방적으로 혼나는 부분이 술자리 문제라고. 연정훈은 "사람을 좋아해서 술자리를 갖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트러블이 좀 생겼다. 그래서 결혼 당시 약속이 12시 전에 귀가하는 거였다"며 "통금이 12시로 생겼다가 지금은 아이 때문에 오후 6시가 됐다"고 밝혔다. 또 통금을 어기면 어떤 응징이 있냐는 질문에 "신혼 초에는 스킨십 제한이 있었다. 응징의 강도가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연정훈이 스킨십을 좋아하니까 징계를 그걸로 내린 거다. 제일 좋아하는 걸 못하게 하는 거다. 진짜 똑똑하다. 금지가 아니라 제한을 둔다는 게 더 무섭다"라며 감탄했고, 연정훈은 "천재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어 "거기서 더 무서운 건 늦은 시간만큼 난이도가 바뀐다. 은근슬쩍 위반을 하면 금지 시간이 또 늘어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연정훈은 초보 아빠로서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딸이 아팠을 때 경험이 없지 않나. 계속 울어서 왜 우는지 몰랐다. 응급실에 데려가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왔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냥 경험 부족으로 우리가 당황해서 간 거였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이날 연정훈은 한가인과 '흥 부부'임을 밝혔다. 그는 "아내가 친구들과 소규모 클럽에 간 적이 있다. 난 또 내 친구들과 만나서 놀았다. 중간에 같이 만났는데 다들 너무 신이 나서 다 데리고 집에 갔다가 술 마시고 밤새워 놀다가 다음날 기차를 타고 다 같이 부산에 간 적이 있다"며 흥까지 딱 맞는 천생연분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연정훈은 취미에 대해 말하던 중 "김건모와 함께 RC카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 어머니는 "그래도 유아적인 것에서 빨리 빠져나왔다"며 부러워했고, 연정훈은 "시간만 되면 가지고 놀고 싶다"고 털어놨다.

연정훈은 '미우새'의 '공식 질문'은 돈 관리 질문에 "전체적인 관리는 아내가 한다"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쏙 드는 답변을 내놔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연정훈은 아침, 점심, 저녁을 거의 다 집에서 해결하는 '삼식이'로 등극하기도 했다. 한가인이 직접 다 차려준다는 말에 어머니들은 "그거 쉬운 일이 아니다. 예쁜데 더 예쁘다"며 칭찬했다.


한편 이날 '미우새'에서는 감기에 걸린 김건모의 짠내나는 하루와 정준영과 함께 12시간 동안 배 타고 일본으로 떠난 이상민의 '궁셔리 투어', 집에서 '쏘리맘'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선 박수홍의 모습이 공개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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