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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박명수 이래서 '진짜사나이'가 탐냈나보다.
당시 아쉬움이 컸던 '진짜사나이'와 '무한도전' 제작진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입대 시키는 촬영을 진행하고자 육군본부에 촬영허가 요청을 하고 기다렸고 지난달 입소 허가가 났다. 원래 기획과 달리 '진짜 사나이'의 종영으로 인해 '무한도전'에서 단독 특집으로 진행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이번 특집에서는 과연 박명수가 '진짜사나이'가 탐낼만한 인재였음이 드러났다. 멤버들 중 가장 맏형으로 분대장 역할을 맡은 박명수는 너무 긴장한 탓에"훈련소 입주를 명 받았다"는 등 실수를 연발했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멤버들은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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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가를 배우는 과정에서도 어이없는 가사 실수로 멤버들에게 고통의 웃음 참기 시련을 안겼다. 저녁 점호 보고를 해야 하는 박명수는 급기야 "필승 I can do"를 "필승 YES I can"이라고 말하며 이날의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박명수의 하드캐리가 빛을 발한 이번 방송은 1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전주(11.7%)보다 무려 2.8%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0% 초반대에 머물던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오랜만에 14%대를 넘어선 것. 또한 7주간의 재정비를 끝내고 재개한 이래 최고 성적이다.
때 아닌 군대에서 부활해버린 '웃음 사냥꾼'은 멤버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지만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무한도전'을 보며 배꼽잡게 만들었다. 앞서 시청자가 뽑은 '무한도전 레전드 캐릭터' 1위에 선정됐던 '명수는 12살'을 넘어서는 캐릭터의 탄생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