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비밀의 숲', 더욱 재미있어진다.
웰메이드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은 지난 6월 10일 시청률 3.041%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해 2회 4.148%를 기록, 방송 두 회 만에 4% 시청률을 넘었다. 줄곧 시청률 1% 대를 맴돌던 전작과 비교해 급상승한 수치.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극찬도 이어졌다. 조승우·배두나 등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예상을 뛰어넘는 촘촘한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시청률은 크게 오르지 못하고 8회까지 줄곧 4%대의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드라마의 탄탄한 완성도로 초반 유입 시청층에 대한 충성도는 매우 높은 반면, 복잡한 이야기 구조와 많은 등장인물, 등장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 드라마의 핵심이 첫 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라는 점 등은 중간 유입층의 시청을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출자 안길호 PD는 스포츠조선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극을 따라가기 벅찰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시청자를 이해와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비밀의 숲'은 하나의 사건을 시작으로 큰 그림으로 추적해가는 드라마다. 1회에 등장한 박무성(엄효섭)의 죽음이 여기저기 고구마줄기처럼 드러나는 것이 우리 극의 특징이다. 범인의 등장이 빠르지도 않고, 처음부터 보지 못하면 극을 따라가기 벅찰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한다. 다소 어렵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제작진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편집하고 줄거리 요약이나, 용의자 요약 같은 클립을 만들고 있다."
이어 안 PD는 '비밀의 숲' 앞으로의 전개에 더 큰 재미와 반전이 숨어 있음을 자신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9회 이후 특임팀이 결성된 후부터는 각 캐릭터간의 활약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한 곧 범인의 윤곽도 드러난다. 시청자분들이 더욱 재미있게 추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 전개가 더욱 빨라지고 다이나믹 해진다. 범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수사는 치밀해지고 더욱 몰입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를 갖고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한편,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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