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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화면 가득 퍼지는 로맨스로, 청량한 설렘을 안겼다. 윤시윤과 이세영 사이에 흐르는 핑크빛 기류가 안방극장의 연애세포를 자극시키며,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서로가 마음이 쓰이는 모습이 여심을 사로잡으며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현재는 "업무의 연장선"이라거나 아들인 지훈을 위해서 우승을 챙긴다고 스스로한테 얘기하지만, 괜히 신경 쓰이고 있었다. 현재는 우승이 평소 먹고 싶지만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한번도 먹어본 적 없다는 김밥집에서 직접 줄을 서서 사오기도 했다. 비가 오니 우승을 마중도 나갔다. 우승 역시 마찬가지였다. 감기 걸린 현재를 밤새 간호하며 특별한 마음을 갖기 시작한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현재와 우승이 서로가 서로에게 끌릴수록 삼각관계가 예고되어 가슴 아픈 안타까움도 한편으로는 전했다. 지훈는 도혜리 (보나 분)의 추천으로 거대 기획사 오디션에 참여했고, 데뷔조에 합격했다. 지훈은 자신을 응원하는 우승에게 "너도 잡고 기회도 잡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합격한 뒤에는 "이제 하나는 됐고, 이제 하나 남았다. 너"라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최고의 한방'은 고민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대사 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승은 고민하는 지훈에게 "기회가 온 것 같을 땐 무조건 잡아. 누군 기회가 안 와서 문제인데, 이번에 기회 놓치면 무조건 후회할거야"라며 용기를 내고 힘을 얻기를 바란다. 이 장면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수많은 청년들한테 일종의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하며 용기를 선사했다.
한편, 최고의 한방에 모여사는20대의 이야기로 웃음과 세대간의 공감을 자아낼 '최고의 한방'은 오늘(8일) 밤11시에 23, 2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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