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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축복 받아야 할 신혼 부부가 때 아닌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에릭 측도 할 말은 있다. 에릭은 여론이 악화되자 보도자료를 내고 입국 취재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바가 없었고 이에 따라 협찬 의상이 아닌 개인 의상을 입고 입국했다고 해명했다. 에릭은 "출국 당시에는 사진이 공개될 수 있을 것 같아 협찬의상을 착장했지만 매체가 없어 조용히 출국했고 입국 시에는 협찬에 대해 전달 받은 게 없었기 때문에 C게이트로 편하게 입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이 입장을 밝히자 브랜드 홍보사 측도 입장을 냈다. 브랜드 홍보사 측의 입장은 한 마디로 "우리의 잘못이다"였다. 홍보사는 "'공항패션 촬영을 진행하자'는 내용으로 협의한 바는 없었지만 협찬을 진행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출 시키고자 입국 일정을 체크해 매체사에 정보를 공유했다"며 "개인 스케줄이었기에 당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부분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홍보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릭 입국 일정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홍보사 측이 '몰래' 입국 일정을 알아낸 것이 아니라면 에릭과 나혜미 측이 일정을 공유해주었다는 이야기다. 에릭과 나혜미 측은 홍보사 측과 입국 일정을 공유했으면서도 입국 시 협찬 노출 사진 촬영에 임해야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이에 대해 에릭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우리는 홍보사와 일정을 공유한 적 없다. 스타일리스트 쪽에서 정리하는 문제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렇듯 서로 다른 해명만 늘어놓으며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패션 홍보 종사자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해당 사건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공항 취재 진행 상황을 몰랐다는 게 이해가되지 않는다"며 "브랜드 홍보사 측은 철저한 을의 입장이다. 매니지먼트나 연예인에게 부탁하는 입장으로 '내 탓이요'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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