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데뷔 20년째 이효리인데 늘 새롭다.
그런 이효리에 대해 다 아는 것 같았지만 착각이었다. 4년만에 각종 예능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그녀는 여전히 새롭다. 39세의 그녀는 작정이라도 한 듯 모든 것을 공개했다. JTBC '효리네 민박'부터 MBC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에 이르기까지, 방송을 통해 무엇도 감추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에서 조용히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던 그녀가 '효리네 민박'을 통해 자택을 공개하고 민박객을 들인 것은 예상 못한 도전이었다. 이상순과 여전히 깨가 쏟아지는 달달한 일상과 부부의 솔직한 대화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 가운데, 부부가 결혼생활의 새로운 이상향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
20대 시절 화려한 무대를 사랑했던 그녀는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격동의 30대를 지나, 40대를 앞두고 더 없는 솔직함과 당당함을 갖춘 모습이다. '라디오스타'에서는 과거 연애사부터 재산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모든 것을 오픈했다.
2년마다 남친이 바뀌었던 자신이 한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는 고민부터, 스몰 웨딩으로 알려졌지만 실상 초호화였다는 제주도 결혼식, 핑클 시절 멤버들과 다른 자유분방함 때문에 자발적 왕따가 됐다는 일화, 사둔 집을 한 채씩 팔아 생활 중이며 이제 한 채 남았다는 재산 사정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효리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청순할 때나 섹시할 때나 소탈하고 편안할 때까지 어떤 모습일 때도 대중의 워너비가 될 수 있는 스타가 또 있을까.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삶에 영감을 주는 이효리. 이번 컴백으로 '국민 뮤즈'의 위상을 재입증하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