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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국민요정→국민디바→국민뮤즈, 이효리가 영원한 이유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7-06 09:52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데뷔 20년째 이효리인데 늘 새롭다.

나이가 듦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철학을 실천하며, 예측불가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이효리.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를 좌우하는 영원한 워너비 스타다.

국민요정 핑클의 이효리는 청순함의 대명사였지만, 솔로로 변신 후 섹시디바로 가요계를 흔들었다. 이후 유기견 보호에 목소리를 내고 채식을 하며 신념을 실천했고,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참여하며 '소셜테이너'로 앞장섰다. 제주도 스몰 웨딩과 소길댁으로서의 삶까지 변화무쌍하다.

그런 이효리에 대해 다 아는 것 같았지만 착각이었다. 4년만에 각종 예능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그녀는 여전히 새롭다. 39세의 그녀는 작정이라도 한 듯 모든 것을 공개했다. JTBC '효리네 민박'부터 MBC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에 이르기까지, 방송을 통해 무엇도 감추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에서 조용히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던 그녀가 '효리네 민박'을 통해 자택을 공개하고 민박객을 들인 것은 예상 못한 도전이었다. 이상순과 여전히 깨가 쏟아지는 달달한 일상과 부부의 솔직한 대화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 가운데, 부부가 결혼생활의 새로운 이상향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무한도전'에서는 요가를 통해 차분한 소길댁의 모습을 보여주는가하면, 춤을 통해 상경을 꿈꾸는 욕망의 화신으로 탈바꿈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3년전 출연 당시 유재석을 붙잡고 "오빠 서울 가고 싶어"를 외치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잠재된 끼의 부활을 알렸다.

20대 시절 화려한 무대를 사랑했던 그녀는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격동의 30대를 지나, 40대를 앞두고 더 없는 솔직함과 당당함을 갖춘 모습이다. '라디오스타'에서는 과거 연애사부터 재산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모든 것을 오픈했다.

2년마다 남친이 바뀌었던 자신이 한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는 고민부터, 스몰 웨딩으로 알려졌지만 실상 초호화였다는 제주도 결혼식, 핑클 시절 멤버들과 다른 자유분방함 때문에 자발적 왕따가 됐다는 일화, 사둔 집을 한 채씩 팔아 생활 중이며 이제 한 채 남았다는 재산 사정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효리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청순할 때나 섹시할 때나 소탈하고 편안할 때까지 어떤 모습일 때도 대중의 워너비가 될 수 있는 스타가 또 있을까.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삶에 영감을 주는 이효리. 이번 컴백으로 '국민 뮤즈'의 위상을 재입증하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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