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현주가 제39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고 수상 세레모니를 펼쳤다.
손현주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러시아 로시야 극장에서 개최된 제3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폐막식에서 휴먼 영화 '보통사람'(김봉한 감독,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보통사람' 또한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넷팩(NETPAC)상까지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6일 오전 손현주의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공개한 사진 속에서 손현주는 남우주연상 트로피와 상장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트로피를 바라보며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했던 시간을 떠올리듯 감회에 젖은 표정도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1993년 '살어리랏다'로 이덕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세 번째다.
손현주는 오는 26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촬영으로 인해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해 '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이에 김봉한 감독은 귀국 직후 드라마 촬영장을 직접 방문, 트로피와 상장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 더불어 '크리미널마인드' 촬영 스태프와 배우들을 위한 커피차를 선물해 여전히 훈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특히, 손현주는 '대한민국이 낳고 러시아가 인정한 모스크바 손'이라는 김봉한 감독의 센스 만점 현수막 문구에 웃음을 터뜨리며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라미란, 정만식, 지승현 등이 가세했고 '히어로'의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3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38만3031명을 동원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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