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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린이 돕기' 진구 "기적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7-06 09:0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부르키나파소. 척박한 땅과 뜨겁고 건조한 날씨로 이 땅의 사람들은 가난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질병에 고통 받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실정이다. 해맑은 웃음을 잃은 채 아파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배우 진구가 부르키나파소의 문을 두드렸다.

아프리카 서부 내륙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는 메마르고 건조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농사조차 제대로 지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나라다. 절박한 현실 속에서 부르키나파소의 미래인 아이들은 힘겨운 나날을 살아내고 있다. 극심한 가난이 낳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그로 인한 질병으로 인해 거리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띌 정도.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부모들은 아이가 아무리 아파도 병원은 꿈도 못 꾸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어렵게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도 워낙 열악한 시설에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없어 방치되는 일도 부지기수인데...

이렇게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기위해 이곳을 찾은 배우 진구. 영양실조로 인해 다리에 장애가 생겼지만 시장에서 땅콩을 팔며 꿋꿋이 살아가는 열두 살 소녀 탈라타를 먼저 만났다. 부모에게 두 번이나 버림받은 아이의 사연에 그의 표정은 무거워진다. 또한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일곱 살 고리도 마주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고리가 그려준 그림에 마음 아파하며 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진구. 마지막으로 근육이 말라붙어 혼자서는 움직일 수조차 없는 소년 산다노를 만난 그는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진구는 가난 때문에 제대로 된 병원 진료도 받지 못한 채 병마에 고통 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는 이 순간, 아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부르키나파소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더해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호소했다.

MBC '2017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 는 글로벌 MB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6일 낮 12시 20분에 배우 진구의 부르키나파소 편을 방송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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