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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성오가 있어 안방극장이 훈훈하다.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한시도 긴장을 풀지 않던 김성오는 쉬는 시간에도 동만을 격려하고, 힘을 불어넣었다. 끝내 부상을 입은 동만이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되자, 김성오는 자신이 더 참담해 눈이 달아올랐다. 막무가내로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동만을 진정시키고, 병원을 데려간 사람 역시 김성오였다.
김성오는 영영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운동선수 동만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 겉으론 동만을 냉정하게 야단치기는 엄격한 코치 같지만, 속으론 사랑하는 제자를 한 없이 보듬어 주고 아껴주는 따뜻한 스승의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생색 한 번 내지 않고, 오히려 묵묵히 동만을 지켜주는 모습에 김성오를 두고 '멋진 어른'이라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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