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열애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5일 소속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송중기와 송혜교가 오는 10월 31일 결혼한다"고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속사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5년 사전제작돼,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송중기와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송·송 커플'로 거듭나며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팬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돈독한 우정을 이어갔는데, 특히 방송이 한창 진행됐던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서 목격담이 전해졌고 이는 곧 첫 번째 열애설로 번졌다. 당시 두 사람은 '친구 사이'라며 열애설을 진화했지만 팬들의 의심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은 것. 이후 지난 6일 MBC 연예 정보 프로그램 '섹션TV'를 통해 발리 여행설이 불거졌고 이는 2주에 걸쳐 보도돼 열애 가능성을 열었다. 그럼에도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열애가 아니다" "보도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 등 강력하게 부인했다. 팬들은 두 사람의 열애를 보도한 '섹션TV'를 향해 거세게 비난하며 과잉 취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시끄러운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았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열애. '섹션TV' 보도가 방송된 이후 사흘만인 오늘(5일) 열애도 아닌 결혼을 발표한 것. 팬들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 소식에 축하를 건네는 한편 무조건 열애를 부인했던 소속사의 대응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송중기가 신중을 기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는 사실 열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대응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무래도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군함도'(류승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에 폐가 될까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결혼 발표도 '군함도'를 마무리 지은 후 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 '섹션TV'에 정확한 답변을 주지 못한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팬들에게 최대한 빠르면서 적절한 시기를 논의하고 있었는데 계획보다 너무 빨리 보도됐다. 여러 상황에 대해 논의 끝에 오늘 발표하게 됐다. 앞서 알려졌듯 아직 두 사람은 상견례도 하지 않은 상태지만 좋은 소식이니 많은 축하 바란다"고 부탁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 측 관계자도 열애 부인에 대한 입장은 마찬가지였다. 이 관계자는 "결혼은 두 사람 문제뿐 아니라 가족들과의 이야기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 좋은 일에 대해 따뜻한 시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오는 10월 31일 결혼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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