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주량부터 부부싸움까지…단아한 오연수의 '반전美'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7-02 22: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오연수가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2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 오연수가 손지창과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오연수는 돈 관리는 누가 하냐는 '미우새 공식 질문'을 받고 "처음 결혼할 때부터 각자 했다"고 답했다. 오연수는 "난 결혼 전까지만 해도 은행에 간 적이 없다. 엄마가 다 관리하셨다. 결혼 후부터 직접 돈 관리를 시작했는데 돈에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사업하느라 돈 관리에 밝은 편이다. 서로 돈이 얼마 있는지도 잘 모른다"며 "생활비도 고지서를 먼저 본 사람이 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오연수는 아들이 '미우새' 아들 중 누구와 닮았냐는 질문에 "큰아들이 박수홍 씨처럼 춤을 좋아한다.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춘다. 흥이 많다. 미술 하는 애라 정적인 편인데 음악만 나오면 주체를 못 한다"고 답했다. 오연수의 큰아들은 세계적인 미술 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미술 수재라고. 이에 대해 오연수는 "난 미술 쪽에는 소질이 없다. 아빠를 닮은 거 같다. 아빠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미화부장을 도맡아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연수는 남편 손지창의 승부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오연수는 "둘째를 야구 시켰는데 성적이 부진하니까 그렇게 애 못한다고 화를 냈다. '어떻게 질 수 있냐'고 애를 잡아서 그것 때문에 내가 화냈다. 프로 선수도 아닌데 못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욕심이 많다"고 폭로(?)했다.

이 밖에도 오연수는 사춘기 또래 아들을 가진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연수는 "첫째는 사춘기가 끝났고, 둘째는 지금 온 거 같다"며 "왔다 갔다 한다. 어떨 때는 사춘기 같고, 어떤 날은 제정신 돌아왔나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말대꾸하거나 툭툭대는 태도가 어렵다"면서도 "나도 사춘기가 심했던 거 같다. 문을 안 열었더니 엄마가 방문을 뚫은 적도 있다. 몇 달을 문에 구멍이 난 채로 살았다"고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오연수는 부부의 취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손지창의 취미는 피규어 수집이다. 집 한 면이 피규어다. 팔아도 돈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난 결혼 전에 술을 좀 많이 먹으러 다녔다. 근데 남편이 술을 워낙 안 마시니까 술 먹고 흐트러진 모습을 너무 싫어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주량 질문에는 "남들이 술 취한지 몰랐다. 난 취했는데 남들은 취한 줄 모르더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거의 꾼이다"라며 감탄했다.

오연수는 단아하고 여성미 넘치는 외모와는 다르게 연신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오연수는 손지창이 이벤트를 종종 해주냐는 질문에 "전혀 안 한다. 나도 낯 간지럽고, 손발 오그라드는 걸 너무 싫어한다. 남이 하는 것만 봐도 오글거린다"며 "이벤트 같은 건 서로 싫어한다"고 말했다. 또 첫 연애로 결혼까지 가게 된 걸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묻자 "예전에는 그랬는데 누굴 만나봤자 그 남자가 그 남자 같다"며 털털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건모 어머니는 "그놈이 그놈이다"라며 격하게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MC 신동엽은 각자 취향을 존중하는 오연수-손지창 부부의 모습에 "부부싸움은 특별히 안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연수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싸운다. 아이들을 엄하게 교육한다. 말리면 더 하더라 내가 혼낼 때는 괜찮은데 아빠가 혼내니까 화가 나서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또 오연수는 "아이들이 내 말은 무섭게 안 듣는다. 걱정하고 잔소리 하니까 잔소리꾼처럼 본다"며 "자주 연락하는 걸 싫어해서 위치 추적 어플을 합의 하에 깔아서 서로 만족하고 있다"며 은근한 아들 바보임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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