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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차인표가 할리우드 액션 판타지 영화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래스'(이하 '헤븐퀘스트', 매트 빌런 감독)를 제작 및 배우로 참여하며 본격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했다.
이어 "차인표는 최근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예술가 비자를 취득했고 앞으로 향후 3년간 킹스트릿 픽쳐스에서 제작하는 세 편의 미국 영화에 출연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천로역정'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기독교 문학이다. 간결한 언어를 구사해 진지한 신앙과 풍부한 인간관찰을 묘사하여 영국의 근대문학을 이끈 선구로써 영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명작으로 차인표는 극 중 주인공 벤젤을 보호하는 엘더 역을 맡는다. 엘더는 악마 아폴론에게 지배당하는 남쪽 왕국에서 북쪽 왕국으로 탈출하려는 벤젤을 이끄는 수호자로 활약할 예정.
특이한 점은 차인표가 '헤븐퀘스트'에 앞서 '007 어나더 데이'(02, 리타마호리)를 통해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한 차례 준비했다는 사실. 당시 차인표는 북한군 장교 문대좌 역으로 캐스팅, 할리우드 진출 청신호를 켰지만 '007 어나더 데이'가 남북 관계를 왜곡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다.
'007 어나더 데이' 이후 무려 15년 만에, 어느덧 중년의 나이인 만 49세의 나이에 할리우드 진출을 하게 된 차인표. 그의 도전에 많은 팬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