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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백미경 극본, 김윤철 연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우아진의 브런치 모임 멤버인 오경희(정다혜)가 남편 김봉식(채동현)에게 뺨을 맞아 충격을 안겼다. 앞서 오경희는 멍든 얼굴로 장성수(송영규)에게 심정을 토로,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아이 때문에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속해 온 그녀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가정폭력의 자화상을 대변해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천막 사고의 범인이 박복자일 것이라고 추측했던 우아진은 박복자의 사주를 받은 구봉철(조성윤)에게서 박주미(서정연)가 시켰다는 자백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생각지 못했던 인물일 뿐 아니라 사건의 배후가 집안에서도 환대받지 못하는 박주미의 만행이라는 소름끼치는 반전에 혼란스러움이 가중된 상황.
이처럼 '품위있는 그녀' 6회에서는 가정폭력, 불륜 등 우리사회가 떠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의 단면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우아진의 집안을 통해 상류 사회의 허상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는 세태를 폭넓게 조명하여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드는 '믿고 보는 드라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