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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공승연이 '첫촬영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했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존재감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게 사실. 하지만 그는 '써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여인 한정연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넘나들며 각각 한 파트를 이끈 다른 주연 배우들에 비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미스터리한 기운을 불어넣으며 SF 드라마에 정체성을 제대로 살려줬다.
이날 공승연은 본인의 연기에 유독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굉장히 좋은 연기를 펼쳤다"는 기자의 말에도 손사레를 쳤다. "본인에게 너무 냉정한거 아니냐"는 말에 "스스로 칭찬을 절대 하지 않는 편이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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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첫촬영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육룡이 나르샤' 첫 촬영때 정말 실수를 많이 했다. 재촬영도 많이 하고 후시 녹음도 입에 맞춰서 다시 했다. 그때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못했고 참 많이 힘들었다. 그때는 촬영장이 너무 무섭고 도망가고 만 싶었다. 12회부터 중간 투입이었는데 혼자 톤도 못잡고 어중이 떠중이로 있었다. 모두 나를 비웃는 것 만 같다.
한상진 선배님한테 '너 무슨 연기를 그렇게 하냐'라고 혼난 적도 있다. (웃음) 그런데 한상진 선배님이 그 이후에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낭 놔두면 알아서 잘 하는 친구였는데 심한 소리를 했다고.(웃음) 그런데 그때는 정말 잘 못했고 무섭고 잘 해내지 못했다."
한편, '써클'은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우진(여진구)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준혁(김강우), 두 남자가 현재와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27일 종영했으며 후속으로 '하백의 신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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