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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강우 "여진구, 독보적인 감성과 연기력 가진 배우"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6-30 06:42 | 최종수정 2017-06-30 10: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강우가 후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류문상·박은미·유혜미, 이하 '써클')에서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김준혁 역을 맡은 김강우. 그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써클'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적인 SF 장르 드라마인데다가 두 가지 이야기가 함께 진행되는 더블트랙이라는 독특한 진행으로 관심과 기대를 한 번에 모았고 방송이 시작하자 매회 치밀한 전개 속와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줬던 건 바로 배우들 중 SF라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리는 '파트2: 멋진 신세계'를 이끌어간 김강우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단연 돋보였다. 극초반 미래 세계를 그리는 파트2는 조악하고 어색한 CG로 인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그 가운데서도 김강우는 안정감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능글능글한 장난스러운 형사의 모습부터 집요하게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하며 '비혈실적'인 이야기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섬세한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감정의 과잉이나 부족 없이 캐릭터의 세밀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강우는 유난히 좋았던 현장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번에 분위기가 좋았다. 배우들도 사이가 너무 좋았다. 12부로 끝나기엔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이렇게 기분 좋게 찍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 특히나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기애애 했던 분위기의 중심에는 에너지 넘치던 후배들과 감독님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민진기 감독님이 파이팅이 넘쳤다. 현장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이게 늘어지기 시작하면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힘이 빠진데 그런데 이렇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빨랐다. 그래서 더 흥이 났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항상 비슷한 또래들이랑 연기를 해왔는데 여기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그래서 더 에너지가 넘치지 않았나 싶다"

김강우는 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여진구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여진구를 '후배가 아닌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다 똑같은 동료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 경험이 더 많다고 연기를 잘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진구 씨는 솔직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엄청난 장점으로 보인다. 연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그랬던 친구여서 저 나이에 저렇게 잘할까 싶다. 매 순간 솔직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쉽지 않은 데. 심지어 기술까지 가지고 있다. 아마 그 나이에는 독보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춘 이기광에 대해서는 "기광 씨는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시작했다. 연기 경험도 적고 장르물도 처음이니까. 그래서 기광씨랑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일부러 장난도 많이 치고 농담도 많이 했다"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딱딱해서 자칫 그것에 얽매여 버리면 연기가 재미없을 수 있는데, 그런 부담감을 덜어주고 싶었다. 재미있었다. 워낙 밝은 친구니까 현장에 오는게 재미있어야 하는데 그 친구 덕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써클'은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우진(여진구)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준혁(김강우), 두 남자가 현재와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27일 종영했으며 후속으로 '하백의 신부'가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써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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