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뷰티 화보 속 '2017 팬톤 컬러 활용법'

양지윤 기자

기사입력 2017-06-30 10:07


사진=팬톤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양지윤 기자] 유행 컬러는 늘 바뀐다. 이번엔 붉은 컬러가 인기라도 내년엔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른 컬러가 인기다. 올해의 유행 컬러가 내년에는 촌스러워지기도 하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상해보였던 색감이 올해의 키 컬러가 되기도 한다.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은 체계화된 1만 가지 이상의 색을 바탕으로 매년 유행컬러를 발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매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정확한 컬러를 선정하는데, 전 세계 수많은 기업과 디자이너, 컬러 전문가, 미디어들이 팬톤의 트렌드 컬러를 참고할 정도로 권위가 있다. 2017년 올해에도 어김없이 올해의 컬러들을 선정했고, 산업 각 분야에서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팬톤은 2017 올해의 컬러로 '그리너리'를 선정했다. 메이크업으로 승화시키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걱정하지말자. 팬톤은 그리너리 외에 함께 유행할 다른 컬러들도 공개했다. 이들 중 메이크업으로 사용해도 좋은 컬러들을 셀럽들의 화보 속에서 알아봤다.


사진=하이컷
비비드한 오렌지 레드-플레임(Flame)

오렌지는 화려한 컬러다. 메이크업에 활용하면 정열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비비드톤 오렌지인 '플레임' 컬러는 따뜻한 섹시하고 시크한 느낌으로 많은 매니아들에게 사랑 받는다.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 덕분에 이번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색상 중 하나다.

화보 속 김고은은 매트하고 뚜렷한 플레임 컬러 립 틴트를 그라데이션 해 여성스럽고 생기 넘치는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배두나는 깔끔한 피부 표현과 아이 메이크업에 오렌지 레드 립 라커를 볼드하게 연출. 도시적이고 시크한 화보를 연출했다.

플레임 컬러를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메이크업 아이템은 바로 립스틱이다. 입술 라인을 따라 가득 채워 원 포인트 메이크업을 연출해도 좋고, 입술 안쪽에만 바른 후 그라데이션 해도 좋다. 블러셔로 사용하면 자몽 컬러의 과즙상 이미지를 더할 수 있다.

보떼 101의 방차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플레임은 옐로 베이스를 갖고 있는 동양인들에게 잘 어울리는 오렌지 컬러로 아시아의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플레임 컬러로 립을 표현할 경우 볼륨감 있는 립 텍스쳐를 잘 살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싱글즈

섹시한 마젠타 핑크-핑크 야로우(Pink Yarrow)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핑크, 하지만 '핑크 야로우'는 다르다. 화려한 마젠타 빛 핑크 컬러로 섹시하고 펑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담하고 강렬한 핑크 컬러인 핑크 야로우는 보통 립 컬러로 자주 활용된다. 소위 '쎈 언니' 스타일로 화려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 립 포인트로 강렬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 좋다.

현아와 소녀시대 유리는 각각 핑크 야로우 컬러의 립을 선택, 강렬하고 엣지있는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방차민 아티스트는 "핑크 야로우는 강렬하고 매트한 텍스처로 표현해야 고유한 컬러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마리끌레르
청순 가련한 누디 핑크-페일 도그우드(Pale Dogwood)

여리여리한 꽃잎처럼 맑고 투영한 핑크 컬러인 '페일 도그우드'. 이 컬러를 메이크업으로 활용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펄감이 없는 텍스처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칫 쉬머나 펄이 과하게 들어간 핑크 섀도우는 메이크업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일 도그우드는 섀도우, 립 모두 은은하게 어울리는 컬러다. 신민아는 화보 속에서 글로시한 느낌으로 청초한 분위기를 살렸고, 정혜성은 같은 컬러 톤의 립과 아이 섀도우를 선택해 소녀감성이 듬뿍 들어간 뷰티 화보를 완성했다.

여성미를 극대화 한다는 컬러 핑크. 차분한 핑크 톤인 페일 도그 우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여성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마법의 색감이라는 걸 기억하자.. 흔히 '딸기우유' 컬러라고 불리는 베이비 핑크 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사진=슈에무라, 마리끌레르
포인트로 제격! 청량 보스-아일랜드 파라다이스(Island Paradise)

시인이자 음악가였던 마쇼(Machaut)는 "색에 대해 판단할 수 있고 의미하는 바를 말할 수 있는 자는 청색이 모든 색의 황제라고 할 것이다"라 말했다. 심신을 안정시키며, 상쾌한 기분을 자아내는 블루 계열의 컬러는 성공, 신뢰감, 희망, 행복의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2017 트렌드로 꼽힌 '아일랜드 파라다이스'는 밝은 톤의 스카이 블루 컬러다. 웜톤보다는 쿨톤 피부타입에 더 잘 어울리는 블루 컬러로 몰디브 바다빛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청량한 하늘을 닮은 듯 하다.

아일랜드 파라다이스는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으로 메이크업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다. 특히 무더운 여름, 메이크업 뿐 아니라 네일 컬러에 매치하면 좀 더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방차민 아티스트는 아일랜드 파라다이스처럼 특별한 컬러를 쉽게 소화하기 위해 "블랙 컬러의 아이 라이너로 눈매를 또렷하게 연출한 후, 눈 두덩이에 블루 섀도우로 가볍게 포인트를 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yangjiy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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