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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지창욱, 화재 사고 기억 찾았다 (ft. 김홍파 진술조작)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6-30 09:0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수상한 파트너'가 또다시 소름 돋는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지창욱이 잃어버렸던 기억을 찾으면서 남지현의 아버지가 방화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연쇄살인범 동하가 의식을 회복, 지창욱과 남지현 앞에 새로운 위기가 예고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수상한 파트너'는 노지욱(지창욱 분)이 검사 장무영(김홍파 분)의 강압으로 은봉희(남지현 분) 아버지를 방화범으로 지목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는 반전이 펼쳐졌다.

앞서 봉희는 자신의 아버지가 지욱 부모 죽음에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고 헤어지자고 했다. 지욱은 "난 상관없어. 봉희 네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든"이라고 만류했지만, 봉희는 "울 아빤 변호사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근데 난 그렇게 주장하지도 못해요"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봉희는 지욱의 헤어지지 못한다는 설득에도 돌아섰다.

지욱의 부모는 과거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같은 사고로 죽은 봉희 아버지가 방화범으로 몰렸다. 봉희는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믿었지만, 아버지와 지욱 부모가 관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했다. 지욱은 화재 사고 고통을 여전히 겪고 있지만 봉희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어떻게든 사랑을 이어가려고 했다.

지욱은 봉희 아버지가 방화범이 된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됐다. 지욱은 당시 담당 검사였던 무영에게 증거가 없는데도 봉희 아버지가 방화범이 된 이유를 물었다. 무영은 "그 남자가 불을 질렀고, 그 남자가 너희 가족을 죽게 했다고 네가 말했었다"라고 말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당시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지욱은 충격에 빠졌다.

반전이 있었다. 지욱은 어린 시절 자신처럼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후 진술을 주저하던 꼬마와 함께 하며 잃었던 기억을 조금씩 찾았다. 무영은 어린 지욱에게 "네가 증언을 해야 범인을 찾는다. 만약 범인을 못 찾으면 다 네 책임이야"라고 말했다. 어린 지욱에게 죄책감을 덧씌우는 무영의 악덕한 행태였다. 지욱은 무영의 파렴치한 강압을 기억해냈다.

무영은 범인을 기억하지 못했던 어린 지욱에게 봉희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범인이라고 진술 조작을 유도했다. 그는 지욱에게 "알아보겠니? 이 사람이 네 아빠 엄마를 죽인 사람이야. 알았어?"라고 압박했다. 지욱은 무영의 진술 조작 회유로 봉희 아버지를 방화범으로 지목한 기억을 회복했다.

지욱이 찾은 기억은 봉희 아버지가 방화범이 아닐 가능성을 높여준다. 아직 사건의 명확한 진실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범인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지욱에게 봉희 아버지를 방화범으로 진술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봉희의 믿음대로 봉희 아버지가 누명을 썼고, 그 배경에 악덕 검사 무영이 있었다는 것을 추측하게 했다. 잃어버렸던 기억의 조각이자 화재 사건의 진실에 한걸음 다가간 지욱은 충격에 빠졌다.


지욱과 봉희의 사랑을 가로막았던 가족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두 사람이 쫓던 연쇄살인범이자 뺑소니 사고로 의식이 없었던 정현수(동하 분)가 깨어났다. 현수의 의식 회복을 목격한 봉희는 기겁했다. 현수를 연기하는 동하의 소름 돋는 표정은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수가 앞으로 어떤 갈등을 일으킬지, 이 갈등이 지욱과 봉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긴장감을 형성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매회 흥미로운 이야기를 쏟아내며 인기 가도를 달린다. 지창욱 남지현 등 배우들의 열연과 빼어난 호흡이 달콤하면서도 짠한 로맨스의 재미를 높인다.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권기영 작가의 필력은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박선호 PD는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연출 감각으로 다채로운 장르가 담긴 드라마를 혼란스럽지 않게 중심축을 잘 잡았다는 평가다. 대본, 연출, 연기 등 세 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며 '뻔하지 않아 더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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