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살해 협박범 인터뷰 “멤버들 연애 중…내가 피해자”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6-26 15:23



그룹 에이핑크에게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제가 더 힘들다. 에이핑크는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심정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한밤'에서는 에이핑크에게 살해 협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이날 A씨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에이핑크의) 소개팅 상대남들이 배우 지망생 즉, 일반인이다"라며 "팬들은 얼굴 보기도 힘들고 악수 한 번 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소개팅 남들은 일반인인데 에이핑크랑 소개팅을 했다. 에이핑크도 웃으면서 되게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에이핑크는 퓨어 청순 콘셉트다. 그런데 그런 그룹이 그런 걸(소개팅 프로그램) 하니까 충격이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협박범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며 "매체에서 좀 자극적이게 하려고 제가 에이핑크 살해 협박범이라고 거짓말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던 청담 파출소 경찰의 말은 달랐다. 협박범이 아니라던 A씨의 목소리가 실제 협박 전화 속 목소리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

이후 '한밤' 제작진은 A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에이핑크가 지금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제가 더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A씨는 "에이핑크는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연예인이고 돈 벌고 있고 남자친구랑 아마 연애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제가 지금 공황 증세가 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자고. 제가 피해자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신사 등을 상대로 에이핑크 살해 협박범의 발신 번호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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