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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듀얼'의 OCN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듀얼'의 시청률 답보가 계속되는 이유는 '복제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스토리 전개에 있다. 벌써 이야기의 반이나 흘렀지만 스토리는 제 자리 걸음이다. 복제인간에 대한 설정을 빠르게 풀어내지 못했다. 앞서 '보이스'나 '터널'이 빠른 스토리 전개로 사랑받았던 것과 전혀 반대되는 상황.
이 뿐만이 아니다. 딸을 잃은 장득천(장재영)의 과잉 검정이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초중반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을 지르는 장득천의 모습은 시청자의 리모콘 채널을 돌아가게 만들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정은의 어색한 연기력 또한 드라마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괴물 신예 양세종이 1인2역을 넘어 1인3역 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하드캐리 하고 있지만 이미 늘어질대로 늘어진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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